"SD, 김하성 미친 도루 덕분에 이겼다" 美 매체 극찬

김민경 기자 2023. 5. 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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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가 이날 이긴 진짜 이유는 미친 도루를 한 김하성(28) 덕분이다."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이 10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플레이를 극찬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덕분에 2-1로 앞서 나갔고, 실점한 여파인지 미네소타 내야진은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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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디에이고가 이날 이긴 진짜 이유는 미친 도루를 한 김하성(28) 덕분이다."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이 10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플레이를 극찬했다. 김하성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6-1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결승 득점을 장식하며 팀의 2연패에 기여했다.

김하성의 빠른 발은 1-1로 맞선 7회초에 돋보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와 1루수 사이 애매한 코스로 타구를 보냈다. 1루수 땅볼에 그칠 뻔했으나 상대 1루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온 틈에 1루를 밟았다.

출루한 김하성은 거침없었다. 다음 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볼넷을 얻을 때 2루를 밟았고,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 놀라 타석 때 재빨리 3루를 훔치며 미네소타 내야진을 완전히 흔들었다. 놀라가 번트 자세를 취하자 미네소타 3루수가 전진 수비를 하면서 3루를 비웠는데, 그 빈틈을 놓치지 않고 3루로 내달려 넉넉하게 도루에 성공했다.

놀라는 무사 1, 3루로 바뀐 상황에서 타격 자세를 취하다 1루 방면으로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김하성은 잽싸게 홈으로 파고들었고, 김하성을 잡기 늦었다고 판단한 투수는 1루에서 놀라를 잡는 데 만족해야 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덕분에 2-1로 앞서 나갔고, 실점한 여파인지 미네소타 내야진은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원스가 볼넷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상대 포수가 3루 견제 송구를 한 틈에 홈으로 쇄도하면서 3-1로 도망갔다.

7회는 스몰볼로 점수를 벌렸다면, 9회초는 빅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매니 마차도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리며 미네소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가 이날 이긴 진짜 이유는 미친 도루를 보여준 김하성 덕분이다. 스몰볼은 최근 슬럼프인 놀라와 상대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덕분에 2차례나 공짜로 얻는 추가 베이스 덕분에 실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5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7경기에서 타율 0.304(23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OPS 0.907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도 3-3으로 맞선 5회말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결승타를 장식하더니 이날도 팽팽한 접전에서 엄청난 집중력과 투지를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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