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9시 30분 미국 CPI 발표, 미증시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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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통계국이 10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0일 밤 9시 30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미노동통계국은 10일 오전 8시 30분 CPI를, 11일 오전 8시 30분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각각 발표한다.
이날 발표되는 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면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미국증시도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하면서 소폭이지만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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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노동통계국이 10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0일 밤 9시 30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미노동통계국은 10일 오전 8시 30분 CPI를, 11일 오전 8시 30분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각각 발표한다.
이는 향후 미국증시의 향방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에는 치명타다.
연준은 지난 2일~3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발표문에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운동)이 사실상 끝난 것이다. 그러나 연준은 향후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을 할 수 도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날 발표되는 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면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현재 시장은 4월 CPI가 전년 대비 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3월(+5.0%)과 동일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5.5%로 3월(+5.6%)에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은 0.4%로 3월(+0.1%)을 상회하고, 근원 CPI 상승률은 0.4%로 3월(+0.4%)과 비교해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만약 CPI가 이같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금리인상 압력이 올라갈 전망이다.
실제 연준의 서열 3위 존 윌리엄스는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연준이 금리인상을 더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9일 뉴욕 이코노미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정책 조치와 그 효과 사이의 시차 때문에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 후 질의응답 시간에 기자의 '금리인상이 끝났냐'는 질문에 "연준은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그는 이어 "향후 경제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증시도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하면서 소폭이지만 일제히 하락했다. 9일 뉴욕증시는 다우가 0.17%, S&P500이 0.46%, 나스닥이 0.63% 각각 하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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