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이디야, '처음'이란 설렘을 즐길 줄 아는 '요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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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누구에게나 설레는 단어다.
신인 그룹 에이디야(ADYA)는 모든 게 처음 투성인 지금을 마음껏 즐기려 한다.
'모험'을 뜻하는 에이디(AD)와 스페인어로 '출발'이라는 야(YA)가 합쳐진 것으로, '우리들만의 색깔로 다양한 모험을 출발한다'는 의미다.
이 모든 게 '요즘 아이들'이라는 에이디야의 정체성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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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누구에게나 설레는 단어다. 가장 싱그러운 순간이자,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다는 방증이니까. 신인 그룹 에이디야(ADYA)는 모든 게 처음 투성인 지금을 마음껏 즐기려 한다. 이제껏 갈고닦은 실력과 재능을 신나게 보여주면서 모험을 시작한다.
에이디야는 팀명에서부터 모험심이 느껴진다. ‘모험’을 뜻하는 에이디(AD)와 스페인어로 ‘출발’이라는 야(YA)가 합쳐진 것으로, ‘우리들만의 색깔로 다양한 모험을 출발한다’는 의미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포미닛, (여자)아이들 등 걸그룹 디렉터로 활동한 임용운 대표가 설립한 스타팅하우스의 첫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에서도 모험을 떠올리게 된다.
다섯 명이 모인 건 약 9개월 정도 됐다. 4명이서 2년 가까이 연습을 하다가, 서원이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이렇게 러블리한 매력의 맏언니 연수와 소속사 선배인 댄서 노제를 닮은 채은, 강렬한 인상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세나, 털털한 매력의 서원, 엉뚱한 막내 승채까지 완전체가 결성됐다.
“멤버들이 개성이 다 다른 만큼 성격이나 성향도 다 달라요. MBTI도 다르거든요. 처음에는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어려움이 있었는데 팀워크를 맞춰가면서 소통도 많이 하고 서로 배려하다 보니까 지금은 가족 같은 사이가 됐어요.”(서원)
“연습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지치고 말투가 (거칠어지는) 그런 경향이 있어요. 그럴 때 규칙이 하나 있거든요. 연습을 중단하고 끌어안으면서 ‘사랑해’라고 하는 거예요. 리더 연수 언니가 중재를 해줘요.”(승채)
같은 꿈을 안은 채 5인 6각 달리기 출발선에 선 이들은 걱정보다 자신감을 갖기로 했다. 타이틀곡 ‘퍼(PER)’는 모험을 시작하는 이들이 당당함을 표현하기에 알맞은 노래다. 누가 뭐라 해도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주춤하지 않고, 내 모습 그대로가 100% 완벽하다는 내용이다.
에이디야는 데뷔곡에서 강점인 퍼포먼스에 큰 비중을 뒀다. 멤버 전원이 안무 창작이 가능한 것을 살려 인트로와 아웃트로, 후렴구, 포인트 안무까지 직접 짰다. 두 명의 메인 댄서 겸 래퍼 세나와 채은의 각기 다른 개성을 보는 재미도 있다.
“여러 장르의 댄스를 배우다 보니 각자 다른 스타일로 잘 춰요. 그래서 메인 댄서를 한 명만 꼽지 않고 두 명을 메인으로 했어요. ‘퍼’에서 두 메인 래퍼의 서로 다른 랩 스타일도 들어보면 좋을 거예요.”(서원)
“춤 스타일이 달라요. 세나는 힙합처럼 파워풀한 춤을 잘하고, 전 주 장르가 걸리쉬한 안무거든요.”(채은)
“제가 몽환적이고 호흡이 많이 빠지는 스타일의 랩이라면, 채은이는 목소리도 두껍게 나오고 타이트한 랩 스타일이죠.(세나)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인이지만 콘셉트 기획에도 상당 부분 참여했다. 프리 데뷔 콘텐츠에서 선보였던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은 대부분 멤버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멤버들은 직접 SNS나 핀터레스트, 해외 잡지 등을 모니터 하며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연구했다.
“회사 분들이 우리의 의견을 정말 많이 수용해 줘요.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 같은 부분에서 의견을 내면 일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개성에 맞게 해주죠. 멤버들 의견을 최대한 배려해 준다는 느낌이에요.”(서원)
데뷔 전 행보도 독특하다. ‘2023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얼굴을 비추는가 하면,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스타일링을 추천했다. 서원은 “따라 하기 쉬운 코디인 만큼 대중들과 같이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프로모션 이유를 설명했다.
이 모든 게 ‘요즘 아이들’이라는 에이디야의 정체성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숨김없이 투명한 것, 또래 아이들처럼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팀의 색깔이다. 이들이 정의한 ‘잘 놀 줄 아는 그룹’이다.
“다섯 명 모두 요즘 아이들에 걸맞은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이 있어서 거리낌 없이 보여주고 싶어요. 한 가지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부끄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고요. 매사에 즐겁고 행복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그룹이 되겠습니다.”
대중에게 에이디야의 색깔이 통하는 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신인상도 탐나고 대학 축제 무대에 서보고 싶다. 에이디야의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하는 날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있다. 꿈은 크게 가지는 거라고 했으니 데뷔 5년 후쯤엔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언젠가 직접 쓴 곡으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것도 염원한다.
“자신감이 모토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도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끊임없이 배우고 겸손함 잃지 않는 것이에요. 성장해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서원)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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