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머그] 갑자기 쏟아진 비도 막지 못한 완주…큰 울림을 준 캄보디아 육상 선수의 폭우 속 나홀로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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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완주한 20살 캄보디아 육상 선수가 홈팬들에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삼낭은 꼴찌가 확정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렸습니다.
삼낭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고 캄보디아 국기를 펼쳐 홈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홈팬들은 악천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삼낭에게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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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완주한 20살 캄보디아 육상 선수가 홈팬들에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주인공은 보우 삼낭(캄보디아)으로 지난 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2023 동남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5,000m 결승에 출전했습니다. 응우옌 티 오안(베트남)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뒤이어 다른 선수들도 하나둘 결승선을 통과했는데요. 한 바퀴 넘게 뒤처진 삼낭은 맨 뒤에서 홀로 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하필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치 앞도 안 보일 정도의 폭우였습니다. 삼낭은 꼴찌가 확정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렸습니다. 결국 22분 54초 만에 골인. 1위와는 6분 가까운 차이였습니다. 삼낭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고 캄보디아 국기를 펼쳐 홈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홈팬들은 악천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삼낭에게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 알려준 삼낭의 레이스, 〈스포츠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구성: 박진형 / 편집: 정혁준 / 제작: 디지털뉴스기획부)
박진형 PD,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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