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은 원래 깨져있었다" 아픈 손으로 베이브 루스 넘은 오타니

신원철 기자 2023. 5.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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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8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5회 3실점이 손톱의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될 만한 상황인데, 오타니는 "던지는 건 괜찮았다"며 핑계를 대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투구 중간에 손톱이 깨졌느냐는 질문에 "원래 조금 갈라져 있었다"며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별로 아프지는 않았다. (손톱이)약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던지는 건 괜찮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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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8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5회에는 오른손 중지 손톱이 살짝 깨지면서 상태를 점검하는 일이 있었다. 5회 3실점이 손톱의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될 만한 상황인데, 오타니는 "던지는 건 괜찮았다"며 핑계를 대지 않았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지면서 오타니에게 올해 첫 패전이 돌아갔다. 2.54였던 평균자책점은 2.74로 올랐다.

5회에는 볼넷과 피홈런에 3연속 단타 허용까지 이어지면서 한 번에 3점을 빼앗겼다. 오타니는 이 집중타 허용이 손톱 문제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투구 중간에 손톱이 깨졌느냐는 질문에 "원래 조금 갈라져 있었다"며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별로 아프지는 않았다. (손톱이)약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던지는 건 괜찮았다"고 답했다. 이런 상태로 베이브 루스의 통산 501탈삼진을 넘는 507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평소 스위퍼-포심 패스트볼-스플리터 위주의 투구를 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싱커(투심 패스트볼)의 비중을 높였다. 10일 던진 103구는 스위퍼 40구 싱커 32구 포심 26구와 커터 3구, 스플리터 1구와 분류 실패 1구로 이뤄졌다. 오타니는 "경기 계획 가운데 하나였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미리 정했고 그 계획 중에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포수 크리스 오키와 첫 배터리 호흡을 맞춘 점에 대해서는 "신뢰관계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포수들도 처음 보는 공은 잡기 어렵다. 앞으로 또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모르겠지만 잘 소통해서 오늘보다는 다음 등판에서 더 잘 던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투수전에서 밀린 점에 대해서는 자신이 치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오타니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선발 등판시 연속 안타 기록을 11경기에서 마감했다. 포수 타격방해로 한 차례 출루하는데 그쳤다.

오타니는 "물론 상대 투수가 훌륭했다. 그래도 실투가 몇 개 있었는데, 내가 타석에서 살아나갔다면 이길 수 있는 기회도 있었을 것이다. 투구보다는 타석에서의 과정이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투타 겸업 선수만이 가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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