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주가폭락 사태 ‘뇌관’ CFD 거래잔액 2.8조원...교보증권 ‘최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CFD 거래잔액은 2조7697억원으로 전년 말(2조3254억원) 대비 19.1% 늘었다. 2021년(5조4050억원) 대비로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CFD란 기초자산 보유 없이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의 일종으로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투자자가 증거금을 내고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매매해 차익은 투자자에게 주고 증권사는 수수료를 가져간다. CFD는 40%의 증거금으로 최대 2.5배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할 수 있다.
국내 증권사 중 올해 3월 말 기준 CFD 거래잔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교보증권(6180억원)이었다. 이어 키움증권(5576억원), 삼성증권(3505억원), 메리츠증권(3446억원) 등 순이었다.
올해 1~2월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대금은 4조666억원이다. 이 역시 교보증권(1조835억원)이 가장 많았으며 키움증권(7285억원), 유진투자증권(6329억원), 메리츠증권(4366억원) 순이었다.
지난달 24일 SG증권 창구로 대거 매물이 나오면서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대성홀딩스 등을 포함한 8개 종목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맞았다. 당시 검찰은 주가조작을 의심해 수사를 본격화했다.
최근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키움증권과 교보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CFD 신규 계좌 개설을 차단했다. KB증권은 1인당 거래 한도를 10억원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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