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나들이 임성재 "정확도 갖춘 정찬민, PGA서도 경쟁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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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선수가 정확도까지 갖췄더라. PGA 투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올린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로 국내 골프팬들을 만난다.
임성재가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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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여주, 김인오 기자) "정찬민 선수가 정확도까지 갖췄더라. PGA 투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올린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로 국내 골프팬들을 만난다.
임성재가 출전하는 대회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다. 이 대회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페럼클럽(파72)에서 11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임성재가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코리안투어 유일한 우승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이뤘다.
지난해에는 대회 직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출전이 무산됐다.
대회를 하루 앞둔 10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성재는 "작년에 경기하기로 했는데 코로나로 출전 못해 아쉬웠다. 일단 컷 통과를 목표로 잡았다. 1차 목표가 달성되면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연습라운드를 통해 코스를 돌아본 임성재는 "미국 잔디보다 길어서 공이 떠있다. 아이언 샷 비거리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주의가 필요하다"며 "드라이버 샷은 아직 몸이 덜 풀려 제대로 거리가 나오지 않았다. 이 코스에서는 페어웨이를 지켜야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드라이버 샷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 8일(한국 시간) 끝난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로 선전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 기록이다.
대회 후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임성재는 9일 오후 5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시차 문제 등 컨디션 관리가 이번 대회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재는 "어제 도착해서 잠은 잘 잤다. 그런데 지금이 미국 시간으로는 새벽이라 피곤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1일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정찬민, 박상현과 같은 조에서 겨룬다. 정찬민은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400야드를 육박하는 장타력으로 '한국의 존 람'이란 별명을 얻었다.
임성재는 정찬민에 대해 '경쟁력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정찬민 선수와는 중학교 때부터 같이 운동을 했다. 당시에도 나보다 30야드 이상 거리가 더 나갔다. 정확도만 갖추면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샷이 정확해졌더라. PGA 투어의 많은 대회가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그런 점에서 정찬민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선수다"고 높게 평가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 동료 김시우, 그리고 아마추어 국가대표 조우영, 장유빈 등과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최근 조우영과 장유빈이 프로 대회에서 선전하면서 메달 전망도 밝아졌다. 조우영은 지난 달 제주도에서 열린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은 KPGA 스릭슨투어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5년 연속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게 우선 과제다. 그래서 아시안게임 준비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후 시간이 있으니 차분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결혼한 임성재는 '유부남' 신분으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결혼 후 아내와 함께 5개월째 투어를 함께 다니고 있다. 정신적으로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아기가 생기면 어떤 마음이 들지 아직 모르지만 가장으로서 더 책임감이 커질 거라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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