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폭락 사태' 권도형, 범죄수익 2333억 묶였다

박시온 2023. 5. 10.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2333억원 규모의 재산이 동결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2단독 윤찬영 부장판사는 최근 권 대표 재산에 대한 검찰의 기소 전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였다.

법원이 받아들인 권 대표의 추징보전액은 2333억원에 달한다.

권 대표는 현재 불구속 기소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와 함께 2018년 테라폼랩스를 만들어 테라·루나코인을 발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 검찰이 청구한 추징보전 인용
주상복합 아파트·수입차 등 처분 금지
사진=뉴스1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2333억원 규모의 재산이 동결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2단독 윤찬영 부장판사는 최근 권 대표 재산에 대한 검찰의 기소 전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였다. 법원이 받아들인 권 대표의 추징보전액은 2333억원에 달한다. 추징보전이란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피의자가 범죄로 얻은 수익이나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시키는 것을 말한다. 

법원이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권 대표가 보유한 서울 성동구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인 '갤러리아포레', 논현동 소재 신축 오피스텔 분양권과 수입 승용차 등의 처분이 금지됐다. 미래에셋증권에 예탁된 유가증권과 우리은행에 예치된 예금, 가상화폐거래소에 예치된 암호화폐도 처분할 수 없게 됐다. 그외 금융자산에 대한 추징보전 청구는 기각됐다.

권 대표는 현재 불구속 기소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와 함께 2018년 테라폼랩스를 만들어 테라·루나코인을 발행했다. 작년 5월 해당 코인의 가치가 대폭락하며 전세계 투자자들이 약 50조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권 대표는 폭락 사태 직후 해외로 출국해 잠적했다. 그는 올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현지에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우리 검찰이 언제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현재 미지수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25일 신 전 대표 등 관계자 10명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부정거래 등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단 단장은 "테라폼랩스의 플랫폼 사업은 처음부터 실현될 수 없는 허구"라고 밝혔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