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루 도루에 결승 득점…샌디에이고 승리 기여

기사내용 요약
스퀴즈 번트 때 홈 쇄도해 득점
샌디에이고, 미네소타 6-1로 제압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9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7회 초 오스틴 놀라의 스퀴즈 번트로 득점해 더그아웃에서 환영받고 있다. 2023.05.1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특급 주루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1루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루이 발랜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발랜드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로 바깥쪽 낮은 코스에 슬라이더를 던졌다. 김하성의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한 공이었다.

김하성은 배트를 돌렸다. 헛스윙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타격폼이 무너지면서도 어퍼 스윙으로 공을 걷어냈다.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졌다.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1루 땅볼로 물러나 김하성은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1-1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내야 땅볼을 친 후 전력질주해 상대 1루수 알렉스 키릴로프의 송구 실책을 이끌어냈다.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9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7회 초 오스틴 놀라의 스퀴즈번트로 득점하고 있다. 2023.05.10.

그리샴이 볼넷을 골라내 2루로 나아간 김하성은 오스틴 놀라 타석 때 상대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성공했다. 김하성의 시즌 6호 도루.

이후 김하성은 놀라의 스퀴즈 번트 때 전력 질주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폭풍 주루로 2-1 리드를 가져온 샌디에이고는 이후 1점을 보탰고, 9회초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샌디에이고가 6-1로 이기면서 김하성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김하성은 3-1로 앞선 8회초에는 2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29(109타수 25안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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