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의장, 몽골 다르항올도의회 대표단 접견···경제협력 논의

[서울경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가운데)이 10일 도의회를 찾은 몽골 다르항올도의회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는 10일 염종현 의장이 이날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몽골 다르항올도의회 대표단 30여 명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단장인 순두이자브 나산바트 의장 인솔하에 경기도를 방문한 볼드바타르 아즈자르갈 도지사와 도의원, 소속 공무원 등 32명으로 구성됐다. 도의회에서는 몽골 다르항올도 친선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윤태길 의원(하남1)과 부회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만식 의원(성남4), 김종석 의회사무처장 등이 배석했다.

이날 접견에서 다르항올도측은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경기도의 자본·기술력을 결합한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해각서(MOU) 갱신을 제안했다.

동시에 양 기관 우호협력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염 의장의 다르항올도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다르항올도는 몽골 제3의 도시이자 제2의 공업 및 교육도시다. 3275㎢ 면적에 11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수도인 울란바토르와 인접해 인구밀집도가 높고 농업이 발달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도의회 광교 청사를 두 번째로 찾은 나산바트 의장은 양측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관계 증진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나산바트 의장은 “다르항올도가 우호협력 관계를 맺어 온 전 세계 23개 지역 및 기관 중 경기도의회와의 관계가 가장 발전적이라고 단언한다”며 “도의회와 경기도의 ODA(공적개발원조)를 통한 지원 덕분에 다르항올도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경기도를 여러 번 방문했는데, 그 중 가죽제품 가공공장에서 훌륭한 설비와 기술력을 목격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다르항올도는 7000만 마리의 가축을 사육하는 등 자원이 풍부하고, 시설 인프라도 갖춰둔 상태로 경기도에서 투자할 경우 확실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나산바트 의장은 끝으로 “투자 시 땅을 무상으로 임대할 계획이며 양측 간 우정의 상징으로 경기도 이름을 딴 공원을 중심부에 설립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서로 ‘윈윈’하길 바란다”며 “이번 논의 내용을 양해각서에 담아 갱신할 수 있도록 의장께서 빠른 시일 내 다르항올도의회를 공식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염 의장은 “오늘 대표단이 보여준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다르항올도가 경기도와 같은 비약적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산바트 의장의 제안사항을 바탕으로 양 의회가 의기투합해 구체적 내용을 담은 멋진 성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도의회는 다르항올도의회와 지난 2014년 3월 친선관계 확립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총 13회에 걸쳐 상호방문하며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