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주택 또 '잡음'…이번엔 공사현장서 50대 사망 뒤늦게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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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역세권 청년주택'인 부산희망더함아파트 사업 현장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오전7시45분쯤 부산 영도구 봉래동 부산희망더함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트럭 운전자 A씨가 작업 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부산희망더함아파트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 민간에서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해주기 위해 10년간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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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노경민 기자 = '부산형 역세권 청년주택'인 부산희망더함아파트 사업 현장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지만 민간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보니 촘촘한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21일 오전7시45분쯤 부산 영도구 봉래동 부산희망더함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트럭 운전자 A씨가 작업 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트럭 적재함에 실려있는 철근 하역작업을 도와주던 중 지게차가 철근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철근이 균형을 잃고 회전하자 철근에 맞아 트럭에서 떨어졌다.
A씨는 1.8m 바닥으로 추락하는 과정에서 트럭 모서리에 늑골 부분을 강하게 부딪쳤으며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건축주·시공사는 영도구에 있는 호텔과 스페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라치나타 국내 공식 유통사를 운영 중인 D사의 계열사로 알려졌다.
건설공사 안전관리 정보종합망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위험정보 미제공'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이 중대재해처벌법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가운데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서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현장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아파트는 4층 1개동(연면적 3만6586㎡, 아파트 299세대, 오피스텔 88호) 규모로 2021년 5월 착공했으며 올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에서 추진하는 정책이지만 건축 인허가 등 공사장 관리 감독 권한은 관할 구청(영도구청)에서 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영도구청측은 "사고 직후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뒤 시공사측으로부터 안전조치 관련 계획서를 받은 뒤 현재는 공사를 재개했다. 주기적으로 진행했던 현장 안전점검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부산희망더함아파트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 민간에서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해주기 위해 10년간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앞서 지난해 말쯤 부산희망더함아파트 1호인 '예서 두레라움'(연산동, 276세대)에서는 시공사측이 일방적으로 전세금을 4000만원 가까이 올린다고 계약자들에게 통보해 입주자들이 크게 반발했다.
또 입주일이 2022년(12월)에서 2023년(4월)으로 해를 넘기면서 일부 계약자들의 연령대가 바뀌어 입주자격과 대출조건에 맞지않게 돼 입주를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시공사측의 잘못으로 입주를 포기한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계약금을 반환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수개월째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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