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주택용 태양광 5년 연속 1위···상업용도 4년 연속 1위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5. 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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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시장 점유율 33.7%로 역대 최대
상가 등에 쓰이는 상업용은 17.7% 점유
2024년 ‘솔라허브’ 완성되면 경쟁력 더 오를 듯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차고에 설치된 한화큐셀의 ‘큐피크 듀오 블랙’ 태양광 모듈. 한화큐셀
한화큐셀이 지난해 미국 주택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수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모듈시장에서 33.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5년 연속 주택용 태양광 시장 1위를 지킨 것으로,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우드맥킨지는 한화큐셀이 상가 등에 쓰이는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17.7%의 점유율을 확보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은 전 세계 태양광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에 막대한 지원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IRA는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중 생산세액공제(PTC)를 통해 미국에서 생산된 태양광 모듈과 셀에 세액공제(보조금)을 지급한다. 모듈과 셀에는 W(와트)당 7센트와 4센트, 태양광 셀 재료인 실리콘 잉곳과 웨이퍼에는 ㎡당 12달러를 지급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이 같은 지원책에 힘입어 지난해 주택용 태양광 신규 설치량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6GW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 허브’가 완성되면 한화큐셀의 북미 점유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2024년 가동을 목표로 북미 지역 최초의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솔라 허브가 완성되면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3.3GW의 잉곳, 웨이퍼, 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모듈 생산 능력은 8.4GW에 달한다. 미국에 위치한 실리콘 셀 기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으로는 최대 규모다.

미국 조지아 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달튼(Dalton) 공장 전경. 한화큐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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