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생존자, 100세 생일에 MLB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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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100세 할머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9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뉴욕 양키스 경기에서 의미있는 시구 행사가 진행됐다.
그는 "이처럼 환상적인 생일 선물(시구)은 상상한 적이 없다"면서 "홀로코스트에서 수많은 무고한 이들이 희생됐다는 걸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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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100세 할머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9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뉴욕 양키스 경기에서 의미있는 시구 행사가 진행됐다. 주인공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이며 이날 100세 생일을 맞이한 헬렌 카한. 그는 "이처럼 환상적인 생일 선물(시구)은 상상한 적이 없다"면서 "홀로코스트에서 수많은 무고한 이들이 희생됐다는 걸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한은 플로리다주의 홀로코스트박물관에서 방문자들에게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생생하게 증언했고, 이 같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구 이벤트가 마련됐다. 카한은 "나는 조부모, 부모, 형제자매를 모두 잃었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구 이벤트를 위해 카한의 증손자까지 4대가 모두 모였다. 그리고 트로피카나필드에 입장한 관중은 박수갈채로 특별한 시구 행사와 100세 생일을 축하했다.
이날 경기의 수익금은 홀로코스트박물관에 기부되며, 템파베이 구단은 1만 달러(약 1320만 원)를 보탰다. 이날 탬파베이가 5-4로 승리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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