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D램 가격 최대 18% 하락할 수도…감산 효과 아직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3. 5. 10. 15:45
트렌드포스 전망치 하향
2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결정에도 당장 수요 위축을 극복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2분기 D램 가격은 13~18%, 낸드플래시는 8~1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 메모리 칩 가격 하락을 더 크게 본 것이다. 이전 관측에서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은 10~15%, 낸드는 5~10% 가량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감산이 수요 위축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PC용 D램 시장에서 주요 제품군인 DDR4 물량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PC용 D램의 평균 가격은 올해 2분기에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 브랜드사의 재고 조정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보다는 상대적으로 구매 수요 기대감이 높아졌다. 2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의 하락 폭은 13~18%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감산을 통한 공급 축소 효과는 올해 2분기 말이나 3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이퍼 투입에서 메모리 칩 생산까지 3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산 효과는 3∼6개월 후에 나타난다. 이에 따라 1분기 말에 본격적인 메모리 감산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는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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