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기회 맞은 K-조선…정부, 전방위 금융·인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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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수주 증가 등으로 재도약기를 맞은 국내 조선업계에 금융·인력 지원을 확대한다.
조선업 활성화에 필수적인 선수금환급보증(RG) 추가 공급은 물론 미래 선박과 관련한 핵심 기술 개발에 1800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과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은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울산 현대호텔에서 조선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이 담긴 '금융 등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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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RG 총지원 규모 1200억→2000억 원
LNG 벙커링 전용선 '블루 웨일' 본격 운항
정부가 최근 수주 증가 등으로 재도약기를 맞은 국내 조선업계에 금융·인력 지원을 확대한다.
조선업 활성화에 필수적인 선수금환급보증(RG) 추가 공급은 물론 미래 선박과 관련한 핵심 기술 개발에 1800억 원을 투입한다.
수주 확대에 따른 인력 부족 사태를 해소하고자 올해 총 1만4000여 명을 현장에 공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과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은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울산 현대호텔에서 조선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이 담긴 ‘금융 등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과 무관치 않다.
올해 1분기 한국 수주액(94억 달러)은 전 세계 선박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 3월 기준 수주 잔량은 2011년 이후 최고치인 38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정부는 RG 한도와 발급 기관을 늘리기로 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넘기지 못할 경우 발주처에서 이미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이다. RG 발급이 이뤄져야 수주가 성사된다.
우선 서울보증보험과 대구은행은 각각 1조6000억 원과 1억 달러 규모(현대중공업 계열 한정)로 RG를 신규 취급하기로 결정했다. 부산·경남·광주은행은 지역 소재 조선사에 대한 RG 신규 발급을 적극 고려할 방침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지난 4월 중형 조선사 RG에 대한 보증 비율을 70%에서 85%로 확대한 데 이어 이날 RG 총지원 규모를 12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RG 발급이 늦어져 선박 수주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선업계의 미래 주도권 확보도 돕는다.
자율운항 선박 등 핵심 기자재 개발을 위해 올해에만 1800억 원을 투입한다. 조선소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한 로봇·인공지능(AI) 등 도입에는 총 900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일감 확대에 따라 조선업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1만4000명을 현장에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 1분기에 이미 5500여 명을 공급해 목표 대비 3분의 1 이상을 달성했다.
이 장관은 “정부의 총력 지원으로 조선업 재도약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산업부는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한국가스공사와 HD현대중공업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전용 선박인 ‘블루 웨일호(Blue Whale)’ 명명식을 개최했다.
선박 건조에는 2020년부터 3년간 총 553억 원이 투입됐다. 블루 웨일호 운항에 따라 앞으로 해상에서는 탱크로리 트럭 250대 분량의 LNG 7500㎥를 선박에 직접 공급할 수 있다.
산업부는 “국내 조선업이 2004년부터 20년간 기술 개발에 공들인 ‘화물창(저장탱크) 기술 국산화’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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