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측, 크론병 부정 묘사 사과 "세심한 주의 기울이지 못했다" [공식입장]

김종은 기자 2023. 5. 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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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닥터 차정숙' 측이 크론병 부정 묘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해당 에피소드는 크론병 증세 중에서도 중증도 만성합병증을 가진 환자의 특정 케이스를 다루려 한 것이나,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고 전한 '닥터 차정숙' 측은 "의학 전문지식이 없는 등장인물이 환자를 몰아세울 의도로 발언한 대사가 특정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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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드라마 '닥터 차정숙' 측이 크론병 부정 묘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측은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7회에서 방송된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에피소드는 크론병 증세 중에서도 중증도 만성합병증을 가진 환자의 특정 케이스를 다루려 한 것이나,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고 전한 '닥터 차정숙' 측은 "의학 전문지식이 없는 등장인물이 환자를 몰아세울 의도로 발언한 대사가 특정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제작진은 투병 중인 환자 분들의 고통과 우울감을 가볍게 다루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며, 드라마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여 제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근 방송된 '닥터 차정숙' 7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이 주치의를 맡은 크론병 환자가 수술 실패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하고, 차정숙이 이를 말리기 위해 옥상에서 함께 몸을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된 건 크론병 환자 예비 장인 장모가 환자에게 건넨 말들. 크론병은 소화계에 염증이 일어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발병 원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병인데, '유전병' '몹쓸 병' 등 잘못된 정보에 치우친 대사들이 이어진 것. 이를 본 시청자들은 실제 크론병 환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조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닥터 차정숙']

닥터 차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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