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닥터 차정숙’ 사과문 “크론병 환자에 죄송”
김하영 기자 2023. 5. 10. 15:41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측이 크론병 비하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닥터 차정숙’ 측은 10일 공식 홈페이지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지난 6일 방송된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에피소드는 크론병 증세 중에서도 중증도 만성합병증을 가지 환자의 특정 케이스르 다루려고 한 것”이라며 “전개 과정에서 설명이 미흡했다. 특정 질환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투병 중인 환자분들의 고통과 우울감을 가볍게 다루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며 “드라마 제작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지난 6일 방송에서 크론병 환자를 ‘못된 병’, ‘유전병’으로 묘사해 논란이 됐다. 시청자들과 크론병 환우 및 환우 가족들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방송한 것에 대해 비판했고 정보 정정을 요구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항의했다.
■ 이하 ‘닥터 차정숙’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JTBC ‘닥터 차정숙’ 제작진입니다.
‘닥터 차정숙’에 애정을 갖고 시청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지난 5월 6일 7화에서 방송된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 분들과 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해당 에피소드는 크론병 증세 중에서도 중증도 만성합병증을 가진 환자의 특정 케이스를 다루려 한 것이나,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하였습니다.
의학 전문지식이 없는 등장인물이 환자를 몰아세울 의도로 발언한 대사가 특정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였습니다.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투병 중인 환자 분들의 고통과 우울감을 가볍게 다루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며, 드라마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여 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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