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만난 함영주…"금융권 위기 슬기롭게 극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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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086790) 회장은 "국내 은행들의 양호한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레고랜드 사태 발생 시 금융감독원이 보여준 시장 안정화 능력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한국 금융시장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 회장, 윤종규 KB금융 지주 회장 등 금융사 CEO들이 투자자들에게 직접 질문을 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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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한국 금융당국 시장 친화적 행보 긍정적으로 봐"
(싱가포르, 서울=뉴스1) 김정은 서상혁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086790) 회장은 "국내 은행들의 양호한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레고랜드 사태 발생 시 금융감독원이 보여준 시장 안정화 능력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한국 금융시장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함 회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조찬을 갖고 "국내 금융업계에 다양한 위험 요인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함 회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보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특별했다"며 "해외 투자자와 직접 소통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와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이 원장은 "공동 IR 행사에서 강조드린 바와 같이 금융회사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춘다면 주주환원정책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업 규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으며 곧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한국 금융당국의 시장 친화적 행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예측 가능한 규제환경 조성 등을 통해 한국 금융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함 회장은 전날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금감원과 금융사 6곳 공동 주최로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투자설명회(IR)'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IR 행사에는 금융감독원과 참여 금융사 6곳, 해외 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 회장, 윤종규 KB금융 지주 회장 등 금융사 CEO들이 투자자들에게 직접 질문을 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함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투자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인 자세로 답변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함 회장은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어려움에 대한 투자자의 질문에 "현지 금융기관에 소수 지분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전략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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