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도쿄서 ‘韓日 산업 포럼’…정만기 부회장 “그린 분야 기술 협력 강화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일 양국이 그린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수소 등 친환경 산업과 바이오, 우주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진지민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 실장은 '한일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 및 협력 방안' 발표에서 "대기업 위주의 기존 산업구조가 스타트업 확산이 공존하는 구조로 전환되면서 사회 전반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글로벌 대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양국에서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확산하도록 공공부문의 인센티브나 제도‧환경 구축 등 역할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경제 발전을 위해 지원 산업 역할 중요”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일 양국이 그린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수소 등 친환경 산업과 바이오, 우주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KITA) 부회장이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미래 산업 협력 포럼’에서 “한국과 일본 모두 재생 에너지와 관련 광물 부족으로 기후 대응 과정에서 유사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한일 관계 악화 이후 기업들은 새로운 투자 기회 창출과 거래선 유지, 신규 발굴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기술 협력 강화, CPTPP 가입에 따른 시장 확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의 안정적 확보 등 긍정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망 산업별 한일 양국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수소, E-모빌리티, 스타트업, 이차전지 산업의 생태계 및 정책 현황과 협력 추진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우치다 토시아키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 전무이사는 “양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과 수입 규제 완화로 경제 협력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일 산업계는 탄소 중립 등 글로벌 현안과 통상 이슈에 대해 적극적 공조를 통한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토 노보루 나고야 대학 객원 교수는 ‘한일 이차전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 발표에서 “글로벌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이차전지는 국가 안보 자산으로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며 “일본은 지난 2021년 11월 ‘축전지 산업 전략 민관 협의회’를 발족해 전지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일본 국내 제조업체의 생산 능력을 현재의 약 60GWh(기가와트시)에서 600GWh로 늘리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약 15%에서 20% 이상으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한국 배터리 업계도 화재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정성 강화 노력과 동시에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한일 E-모빌리티 현황과 추진 과제’ 발표를 통해 “미국‧EU의 자국 내 생산 시설 유치 전략, 중국의 전기 동력차 육성 정책 추진 등으로 인해 한일 자동차 업계는 승패 문제가 아닌 생사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한일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안정과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양국 협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장현숙 박사는 ‘한일 수소에너지 정책 현황과 협력 방안’을 언급하며 “한일 양국은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산업 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의 난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국면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재생 에너지 여건이 열악한 두 국가에 수소 에너지는 가장 중요한 대안”이라며 “양국은 기술개발 협력과 수소 생산지 공동 발굴 및 수소 해상 운송 단가 효율화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함께 수소시장을 넓혀가는 등 수소 시대를 앞당겨 가는 데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진지민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 실장은 ‘한일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 및 협력 방안’ 발표에서 “대기업 위주의 기존 산업구조가 스타트업 확산이 공존하는 구조로 전환되면서 사회 전반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글로벌 대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양국에서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확산하도록 공공부문의 인센티브나 제도‧환경 구축 등 역할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유, 경찰에 고발 당했다… '분홍신·좋은날' 등 6곡 표절 혐의
- 장미화 “이혼 후 아이 데려오려 남편 빚 2억8000만원 갚아 줬다”
- 뚝섬 130억 펜트하우스 매수자는 배우 전지현
- 로버트 할리 “조카 두 명이 세상 떠났다”…갑작스러운 잇단 비보
- DJ DOC 정재용, 19세 연하 이선아와 이혼 이유…"우울증·마마보이"
- 가수 임영웅, 음원+유튜브 수익 매달 40억?
- 박연수 " 재산 다 처분해 개털…멘탈 만큼은 행복"
- ‘주가폭락’ 연루 임창정, 이상민은 알고 있었다?
- 고1 아들 팔씨름 졌다고 놀림 받자…교실 찾아가 친구들 위협한 40대
- “월 40만원은 기본이다” 게임에 빠진 40대 ‘역대급’ 돈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