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제2기 ESG 경영위원회 출범…"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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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기 ESG 경영위원회(2023~2024) 출범을 겸한 2023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 "제2기 ESG 경영위원회에 참여하는 18개 그룹은 국내 계열사만 1125개사에 이른다"며 "위원회를 기반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 현장에 유연하고 능동적인 ESG 경영이 확산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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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기 ESG 경영위원회(2023~2024) 출범을 겸한 2023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10대 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그룹 사장단급 대표 18명을 새 위원으로 위촉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ESG 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ESG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EU(유럽연합)의 기업 공급망 실사 지침,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점을 언급하며, 정부와 산업계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국가적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할 핵심 방안으로 저탄소 신기술 선점과 친환경 SOC 인프라 확대를 꼽았다. 그러면서 민간의 자발적이고 역동적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과 기술투자 확대, 인허가 간소화 등 과감한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위원들은 이날 '기업주도 ESG 자율경영 고도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공동선언에 포함된 6개 활동 목표는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자원선순환 경제 실천 △인권과 노동기준 준수를 위한 행동규범 수립 △역량과 성과에 따른 공정한 인사·보상체계 구축 △소비자 권익과 관계기업의 성장 및 지역사회 혁신·발전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통한 반부패 문화 확산 △자발적 공급망 실사와 적극적 자율공시 확대 등이다.
위원회는 이날 선언을 바탕으로 관련 현안의 주기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이해관계자와 함께 국내외 정책 환경을 공유하고 기업 과제를 모색하는 '정책대화' 세션도 정례화한다. 이날 첫 정책대화에는 이승원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국장과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재생에너지 공급량 확대 및 요금 현실화, 중견·중소기업 배출량 측정·공개 지원 및 전용 실사 플랫폼 구축, EU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관련 통합적 지원체계 마련, 대기업의 중견·중소 협력업체 지원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국민연금의 기후변화 관련 비공개 대화 기업 선정 및 개선 여부 판단 기준의 명확한 설정 등을 건의했다.
경총은 상·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하게 된다. 구체적인 의제는 각사 ESG 전담부서장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통해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제1기 위원회(2021~2022) 때 정부에 건의한 법·제도 개선 사항 중 미반영 건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에 다시 건의하거나,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추진단에 일괄 접수할 예정이다.
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 "제2기 ESG 경영위원회에 참여하는 18개 그룹은 국내 계열사만 1125개사에 이른다"며 "위원회를 기반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 현장에 유연하고 능동적인 ESG 경영이 확산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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