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리어왕’ 현대적 교훈=죽을 때까지 재산 물려주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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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리어왕'의 현대적 교훈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순재는 "'리어왕'의 현대적 교훈은 '죽을 때까지 재산을 절대 물려주지 말자'는 거다. 줘버리면 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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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SNU 장학빌딩에서 연극 ‘리어왕’ 프레스 연습실 공개 행사가 열렸다. 윤완석 총괄프로듀서, 김시번 연출을 비롯한 배우진이 참석했다.
연극 ‘리어왕’은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최고의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기원전 8세기 고대 브리튼 왕국을 배경으로 한다. 2년만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리어왕’은 행복한 은퇴를 꿈꾸던 리어왕이 재산을 노리고 간교한 아첨을 하는 첫째 딸 고너릴과 둘째 딸 리건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정직하게 직언한 셋째 딸은 코딜리아를 추방한 뒤 결국 미치광이 노인으로 전략하는 이야기다.
이순재는 “2년 전에 ‘리어왕’을 선보였다. 당시 걱정이 많았다. 의외로 관객이 성원을 해줘서 위기를 넘겼다”면서 “고전이라는 것은 한 번, 두 번, 세 번이 다르다. 숨이었는 문학과 철학을 찾아낼 수 있다. 문학적 진수를 전달하기 위해서 다시 공연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재는 “‘리어왕’의 현대적 교훈은 ‘죽을 때까지 재산을 절대 물려주지 말자’는 거다. 줘버리면 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89세로, 데뷔 67주년을 맡은 이순재는 지난 2021년 ‘리어왕’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타이틀롤 ‘리어왕’ 역을 단독으로 맡아 16회 전 회차 무대에 오른다.
이순재 외에도 탄탄한 연기력를 지닌 관록의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리어왕의 첫째 딸 고너릴 역은 권민중이 맡는다. 둘째 딸 리건 역은 초연과 앙코르 공연에 참여한 서송희가 연기한다. 셋째 딸 코딜리아 역에는 지주연이 캐스팅됐다. 지주연은 초연 당시 고너릴 역으로 출연했다. 이들 외에도 임대일, 염인섭, 김현균, 김선혁, 박재민 등이 출연한다.
연극 ‘리어왕’은 오는 6월 1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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