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풀린 삼성카드]③신사업 확대 총력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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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발목 잡힌 사이 업계 선두 신한카드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신사업 진출을 못 한 삼성카드와 달리 신한카드는 신사업 수익 기반을 넓혔다.
신한카드 측은 신사업 수익 기반 확대에 따른 순이익 구성과 기여도의 다변화, 사업 영역 위험 관리와 온오프라인 플랫폼 확대 전략 성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삼성카드가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를 정관상 사업 목적에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 것도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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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신규 사업 본격화로 미래 수익 기반 확보 나서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삼성카드가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발목 잡힌 사이 업계 선두 신한카드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신사업 진출을 못 한 삼성카드와 달리 신한카드는 신사업 수익 기반을 넓혔다.
삼성카드는 지난 1분기 순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9.5%(153억원) 감소한 1천455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 순익(1천667억원)도 소폭 줄었지만, 감소 폭을 5.2%(92억원)로 막으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양사의 1분기 기준 순익 격차는 일 년 새 151억원에서 212억원으로 커졌다.
신한카드 측은 신사업 수익 기반 확대에 따른 순이익 구성과 기여도의 다변화, 사업 영역 위험 관리와 온오프라인 플랫폼 확대 전략 성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디지털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 플레이와 마이카 등 신한카드 애플리케이션 통합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1천140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0.3% 증가했다. 디지털 결제금액도 10조3천억원에서 11조6천억원으로 12.6% 늘었다. 성장이 멈춘 삼성카드 모니모와는 대조적이다.
◆플랫폼·데이터 경쟁력 강화 박차
삼성카드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인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신사업 규제가 풀린 만큼 마이데이터 인가 등이 매듭지어지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삼성카드는 대주주 징계 문제가 풀릴 것을 대비해 사전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3월 삼성카드가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를 정관상 사업 목적에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 것도 일환이다.
마이데이터 외에도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데이터 전문기관, 신기술사업금융업, 투자자문업 등 4개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이 중 대주주 징계와 무관하게 당장 추진할 수 있는 데이터 사업부터 공을 들였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받았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들의 신청에 따라 데이터의 익명·가명 처리 적정성을 평가한 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해 주는 기관이다.
지난달 18일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 나이스평가정보, 롯데멤버스와 '데이터 얼라이언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참여사들은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상품을 기획·판매하고 민간 영역뿐만 아니라 공공 데이터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대주주 적격성 징계가 끝나면서 마이데이터 인가 신청과 함께 지난 2월에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예비인가도 신청했다. 아울러 업계 디지털 전문가로 평가받는 최정훈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데이터 부문에 힘을 실었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으로 찾아온 플랫폼, 데이터 시대는 모든 산업의 구조 변화를 촉발해 발 빠른 대응을 요구한다"며 "삼성카드는 모니모를 이용해 차별화 경험을 제공하고 핵심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제휴사에 특화 가치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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