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숙·재생원 피해자 접수 한달…20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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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형제복지원'으로 불리는 부산 영화숙·재생원 등의 집단 수용시설 피해자 20명이 추가로 파악됐다.
10일 부산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종합지원센터(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형제복지원 외 영화숙·재생원 등의 집단수용시설 피해자 신고 건수는 2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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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형제복지원사건 피해자종합지원센터 방문·우편 접수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제2의 형제복지원'으로 불리는 부산 영화숙·재생원 등의 집단 수용시설 피해자 20명이 추가로 파악됐다.
10일 부산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종합지원센터(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형제복지원 외 영화숙·재생원 등의 집단수용시설 피해자 신고 건수는 20건으로 집계됐다.
센터는 지난달 5일 공포·시행된 '부산광역시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명예 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부산시 소재 집단수용시설에서 인권유린 등의 피해를 입은 시민의 접수를 받고 있다.
손석주 영화숙·재생원피해생존자협의회 대표(61)는 "피해자 대부분이 70~80대로 연령층이 높아 신고 접수가 시작됐는지조차 모르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있는 분도 많다"며 "부산 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접수하기가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영화숙·재생원피해생존자협의회에는 30여명이 가입돼 있다.
영화숙·재생원은 1960년대 부산지역 최대 부랑아 시설이다. 이곳에 강제로 끌려간 사람들은 강제 노역과 폭행을 당하는 등 인권유린 피해를 당했다고 전해졌다.
이 같은 집단수용시설에서 인권 유린 등을 겪은 피해자는 최소 1200명에서 최대 1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터는 피해자로부터 받은 신청서, 증빙자료 등을 진실화해위원회에 전달해 진상규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피해자 신고 접수는 부산 동구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종합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센터로 연락하면 원하는 주소로 신청 서식을 받아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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