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년 세종 공약 "큰 그림은 합격점…일부 사업은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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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세종 관련 공약사업이 큰 그림에선 합격점을 받은 반면 일부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두 차례 세종을 방문해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며 지역 공약을 쏟아냈다.
일부 우려에도 불구, 대통령 공약사업이란 점에서 지정 가능성이 높다는 게 세종시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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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국회규칙' 돌발 변수에 주춤…우려 제기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10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세종 관련 공약사업이 큰 그림에선 합격점을 받은 반면 일부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두 차례 세종을 방문해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며 지역 공약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은 "행정수도에서 '행정'자 빼고 실질 수도, 진짜 수도로서의 이름을 완벽하게 갖추겠다"며 이른바 실질 수도론을 폈다.
당선 뒤에는 '대한민국의 미래전략 도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7대 공약'을 구체화했다.
7대 지역 공약은 △대통령 세종 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건립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 조성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이다.
이 가운데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연구용역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드는 등 순항하고 있다. 다음 달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올 하반기까지 건축설계‧사업비가 확정되고, 2027년 준공을 앞두게 된다.
반면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회 규칙'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나 주춤한 상태다. 국회법 개정안 통과, 연구용역 마무리, 본조사·설계비(147억원)와 토지매입비(350억원) 확보 등 순풍을 타던 이 사업은 '전문가 자문단 구성'이라는 벽에 부딪혔다. 여야 입장차가 커 2027년 준공을 물 건너간 상황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다음 달 대전시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전·세종 경자구역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일부 우려에도 불구, 대통령 공약사업이란 점에서 지정 가능성이 높다는 게 세종시의 판단이다.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도 공동캠퍼스 행복기숙사 건립사업이 착공되는 등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건립,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 조성 등 주요 공약은 소리만 요란할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은 전날 발표된 정부의 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배제됐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에서 "윤 정부는 대전과 충남 지역공약 이행을 외면하고 있다"며 "대통령 공약사업도 제동이 걸리며 안개 속에 갇혀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지역균형발전을 향한 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는 미래전략수도 세종시의 위상을 공고하게 만들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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