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펄프 3000t 양산 체제로
차량 분진 최대 70% 줄여
생산 2배 늘려 친환경 시장 공략
10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20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 아라미드 펄프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산 능력 1500t 체제를 3000t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내년 하반기 증설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라미드 펄프란 아라미드(원사)를 분쇄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유일한 생산업체다.
아라미드는 강철 대비 5배 이상의 강도를 지닌 첨단 소재다. 이를 원료로 만든 아라미드 펄프는 차량 브레이크 패드와 클러치 등 제품에서 보강재 역할을 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 펄프 증설에 나서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유럽은 오는 2025년부터 자동차 오염물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유로7을 도입할 예정이다. 유로7은 차량에서 배출되는 분진 등을 저감하기 위해 자동차 브레이크 입자 배출 기준 등을 높였다. 또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운행 중 소음이 현저히 적은 탓에,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대한 줄이려는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라미드 펄프를 보강재로 사용하는 브레이크 패드는 강섬유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브레이크 패드 대비 분진이 최대 70% 줄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소음 저감 ,우수한 제동력, 부품 내구성 증대 등에도 강점이 있다. 아라미드 펄프는 타이어 보강재 뿐 아니라 우주항공 소재 등으로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증설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연산능력 7500t인 아라미드는 올해 하반기 1만5000t 수준으로 확대된다. 아라미드는 5G 통신망, 전기차 등 첨단 산업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방탄복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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