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하향세에 엔씨도 ‘주춤’…신작 ‘TL’로 반전 노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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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036570)가 올 1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는 지난해 엔씨 실적을 견인했던 효자 게임이었지만, 3년차를 맞은 올해는 뚜렷한 매출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엔씨는 2분기부터 '리니지' 시리즈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트래픽를 유지하고, 기존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의 해외 확장에도 나서는 등 매출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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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매출 33% ‘뚝’, MMORPG 경쟁작도 늘어
올해 관건은 신작 ‘TL’, 베타테스트로 BM 점검
“서구권 출시된 韓게임 중 최고 성과 목표”
엔씨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67%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줄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32% 감소한 1142억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리니지W’의 매출 하향세다. 1분기 ‘리니지W’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한 1225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는 지난해 엔씨 실적을 견인했던 효자 게임이었지만, 3년차를 맞은 올해는 뚜렷한 매출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신작 없이도 ‘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 등 이른바 ‘리니지 3대장’ 효과를 통해 실적을 방어했던 엔씨이지만, 올 들어선 이마저도 쉽지 않다. 올초부터 타사에서 MMORPG 신작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엔씨는 2분기부터 ‘리니지’ 시리즈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트래픽를 유지하고, 기존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의 해외 확장에도 나서는 등 매출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W’가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만큼 2·3분기 회사의 전체 매출도 (1분기에 비해)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씨의 올해 실적 반등의 관건은 최고 기대작 ‘TL’에 있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1만명 대상의 베타 테스트를 운영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테스트에선 게임내 화폐 사용과 상품 판매 등 주요 비즈니스 모델(BM)도 점검할 예정이다.
홍 CFO는 “서구권 출시된 한국 게임 중 최고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며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가 별도 글로벌 테스트를 준비 중이고, 최근의 MMORPG 경쟁 상황을 고려해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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