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한 러시아, 입맛은 안 바뀌네"...초코파이·도시락 매출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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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며 양국의 외교 관계가 냉각됐지만, 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식품 기업은 우려와 달리 판매 실적이 호조를 이어갔다.
━팔도 도시락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연매출 5000억 육박...올해 1분기 더 잘 팔렸다━러시아 '국민 라면'으로 불리는 팔도의 용기형 라면 도시락도 판매량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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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러시아에서 12종의 초코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마시멜로 대신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라즈베리 크림 등을 넣은 특화 상품이 많이 팔린다고 한다. 초콜릿류를 가미한 비스킷 신제품도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가동한 트베리 신공장(제3공장)도 가동률이 10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300억원을 추가 투자해서 현지에 젤리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오리온 러시아법인은 지난해 매출 2098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9.4%, 영업이익은 106.9% 각각 성장했다. 2003년 러시아 진출 후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넘었다. 1분기 매출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우려와 달리 러시아 정부는 최근 양국 외교 관계를 이유로 국내 식품 기업에 불이익을 주거나 별도 제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공장은 정상 가동하고 있으며 유통 분야에서도 차별받지 않고 있다"며 "현재 사업 운영에는 차질이 없지만 향후 상황 악화에 따른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초코파이와 도시락처럼 오랫동안 시장에서 사랑받은 제품은 쉽게 점유율이 떨어지지 않고, 경쟁력 있는 대체 상품도 마땅치 않다"며 "먹거리는 다른 산업보다 정치적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심각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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