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발달장애인 찾아가는 ‘편안하게 풀어쓴 클래식’

유승훈 기자 2023. 5. 10. 15: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지역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한 비영리 단체의 '쉽고 편안한 클래식 공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 전주시 소재 비영리 단체 '예우'(대표 최예지)는 10일 남원 지리산 소극장에서 남원지역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베리어프리 클래식 음악회'를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우, 남원 시작으로 도내 6개 시·군서 '배리어프리 클래식' 순회공연
공연예술 소외 농촌·중소도시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10일 전북 남원 지리산 소극장에서 열린 비영리 단체 '예우' 주최 '베리어프리 클래식' 순회공연 모습.2023.5.10.(비영리 단체 예우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한 비영리 단체의 ‘쉽고 편안한 클래식 공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 전주시 소재 비영리 단체 ‘예우’(대표 최예지)는 10일 남원 지리산 소극장에서 남원지역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베리어프리 클래식 음악회’를 열었다.

‘배리어프리’는 공동체의 다양성과 평등을 존중하며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공연을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조성한 공연을 말한다.

예우는 이날 남원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고창(6월), 순창(7월), 진안(8월), 정읍(9월), 익산(10월)에서 순회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연은 농촌과 중소도시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음악회를 주최한 ‘예우’는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클래식 음악 전공자 위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0년 전북지역 최초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다.

10일 전북 남원 지리산 소극장에서 열린 비영리 단체 '예우' 주최 '베리어프리 클래식' 순회공연 모습.2023.5.10.(비영리 단체 예우 제공)/뉴스1

특히 바이올니스트 최예지 대표는 실전과 이론을 넘나들며 배리어프리 클래식 공연이 우리 음악계에 하나의 장르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방울 톡톡 음악 톡톡’이란 이름으로 펼쳐진 남원 음악회는 발달장애인이 단순히 공연장에서 소리 내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을 넘어 클래식 음악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공연 안에 녹여냈다.

최예지 대표는 “대다수의 배리어프리 공연이 신체적 장애인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면서 “대상 측면에서 보면 발달장애인의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역 측면에서는 중소도시와 농어촌의 장애 인구가 전체 장애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리어프리 공연 장르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장애인이 공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그동안 공연장을 찾기 쉽지 않았던 발달장애인 분들에게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누구나 문화와 예술을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전북을 위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을 포함한 총 6차례의 전북지역 순회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후원으로 진행된다. 무료로 펼쳐지는 공연은 ‘예우’ 유튜뷰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