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일자리 뺏는 AI… 한국인 57%, 고용 안정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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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 등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빨라지면서, 한국인 절반 이상이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70%(한국 74%)는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많은 업무를 AI에 위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 총괄은 "근로자들은 행정업무 뿐만 아니라 분석과 창작 업무에도 AI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고 글로벌 평균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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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 등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빨라지면서, 한국인 절반 이상이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1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AI가 가져올 업무 혁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이지은 한국MS 대표, 오성미 모던워크 비지니스 총괄팀장, 복소현 모던 워크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가 참석했다.
한국MS가 이날 공개한 ‘업무동향지표 2023′에 따르면, 응답자 49%(한국 57%)는 고용 안정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우려는 이미 여러 차례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AI가 3억개에 이르는 전 세계 정규직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행정과 법률 분야에 끼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5년 동안 AI와 자동화로 대체될 수 있는 업무지원 인원 중 30%에 해당하는 7800명 가량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고용을 중단하거나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업무동향지표 발표를 진행한 오성미 총괄팀장은 “많은 분이 AI로 내 업무가 대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사실 있다”며 “그러나 놀랍게도 업무 중 불필요한 일들을 AI에게 취임해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70%(한국 74%)는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많은 업무를 AI에 위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 총괄은 “근로자들은 행정업무 뿐만 아니라 분석과 창작 업무에도 AI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고 글로벌 평균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조직 리더 그룹에서도 나타나 ‘직장에서의 AI 이점’을 묻는 선택형 질문에 관리자들은 직원 생산성 향상(31%)을 가장 큰 이점으로 꼽았다. 이 외 업무 자동화(29%), 직원 복지 향상(26%), 고부가가치 업무를 위한 환경 조성(25%) 등이 포함됐다.
반면 인력 감축은 16%로 전체 답변 중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한국 관리자들도 34%의 높은 비중으로 AI의 가치를 생산성 향상에 두고 있으며, 이는 인력감축(18%)보다 1.8배 높은 수치다.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AI는 업무를 돕는 부조종사로서 완전히 새로운 업무 방식을 가져와 직원 개인의 창의적 업무를 돕고 나아가 조직의 성공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MS는 MS365 ‘코파일럿’에 새로 적용한 기능도 공개했다. 코파일럿은 부조종사를 뜻한다. 기장인 인간 옆에서 업무를 돕는 일종의 AI 비서라는 의미를 담아.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초거대 AI GPT-4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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