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세 배우' 34세 아델 에넬, 은퇴 선언..돌연 발표 이유는?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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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대세 배우 아델 에넬이 갑작스럽게 은퇴 선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넬은 9일(현지시간) 미디어 뉴스 사이트 텔레라마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영화계 은퇴 선언을 하며 프랑스 영화계의 '미투(#MeToo)' 문제들에 대한 일반적인 안일함을 그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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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대세 배우 아델 에넬이 갑작스럽게 은퇴 선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넬은 9일(현지시간) 미디어 뉴스 사이트 텔레라마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영화계 은퇴 선언을 하며 프랑스 영화계의 '미투(#MeToo)' 문제들에 대한 일반적인 안일함을 그 이유로 꼽았다.
'미투' 운동의 여파로 많은 수면 아래 어두운 진실들이 밝혀진 프랑스 영화 산업 내에서 성적 학대와 부정행위에 대한 몇 가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권력자들이 경보를 울리기는 커녕 이에 나선 여성들을 무시하고 배척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
해넬은 "그들은 제라르 드빠르디유, 로마의 폴란스키, 도미니크의 부토나트를 보호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라고 성적 학대 혐의로 기소된 가장 저명한 프랑스 영화인 3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큰 소리를 내는 것이 그들을 괴롭힌다. 그들은 우리가 사라지고 침묵 속에서 죽는 것을 선호했다"라고 업계는 철저히 가해자 편이라고 주장했다.
또 업계 내부의 힘을 가진 사람들은 프랑스 '미투' 운동을 '효과적으로' 취소시켰다며 자신은 본인의 세계에서 그런 권력자들을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 제 45회 세자르상 시상식에서 로만 폴란스키가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헤넬은 "부끄러워!"라고 외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바다.
2007년 영화 '워터 릴리스'를 통해 세자르 시상식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헤넬은 프랑스의 미투 운동의 대중적인 얼굴이었다. 2020년, 그녀는 12살 때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로 프랑스 감독 크리스토프 루지아를 고소했다. 모든 잘못을 부인하는 루지아는 정식 기소됐지만 아직 재판을 받지 못했다.
해넬은 큰 호평을 받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이후로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정치적 행동주의에 에너지를 쏟았고 공공 시위, 가장 최근에는 프랑스 정부에 의해 계획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운동에서 자주 목격됐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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