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결국 폐지하기로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5. 10. 15:24
재단 “발전적인 시상 제도 논의”
논란이 됐던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이 폐지된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10일 제186차 이사회를 열고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최근 제기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폐지 의견과 관련해 그동안 동 예술상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다양한 미술계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면서 기지재단 측과도 협의해 왔다.
재단 측은 박서보 화백이 후배 예술가들을 지원하려는 취지에 공감하여 제정한 이 상이 폐지됨에 따라 향후 각계의 의견을 들어 시상 제도를 보다 발전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시상금 10만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후원금은 기지재단 측에 반환하기로 했다.
광주비엔날레는 2010년 ‘광주비엔날레 눈 예술상’을 마련해 중견작가 1만달러, 신진 작가 5000달러 상금을 시상하다가 예산 부족으로 2016년부터 시행하지 못했다.
박서보예술상은 그 후속으로 제정됐으나, 광주민주화항쟁의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출발한 국제적 비엔날레에 생존 작가인 박서보 화백 이름을 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발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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