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vs 유럽의 날‥푸틴, 첫 '전쟁' 규정
[뉴스외전]
◀ 앵커 ▶
전쟁 전만 해도 구 소련이 독일 나치 정권의 항복을 받아낸 5월 9일을 함께 기념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승절과 유럽의 날을 따로 기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처음으로 전쟁으로 규정했고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 가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모스크바의 상징 붉은 광장.
탱크, 미사일 등 다양한 군사 장비와 병력 만여 명이 동원된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나치 독일을 상대로 거둔 승리를 기념하는 78주년 전승절 행사가 열린 겁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 작전'으로 지칭해왔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현 상황을 '전쟁'으로 새롭게 규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리 조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자행됐지만 우리는 국제적인 테러리즘을 물리쳤고 돈바스 주민을 보호하고 우리의 안보를 지킬 것입니다."
정상들이 전혀 참여하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 정상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날을 기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방위와 통합, 대러 제재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11차 제재안에 기존 제재 우회 방안에 대해 대응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러시아를 경유해 제3국으로 가는 첨단 기술 제품이나 항공기 부품이 더 이상 크렘린의 손에 들어가지 않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이날 수도 키이우에 15발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고,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탄약생산 지원법'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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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기자(ch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82288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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