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C노선 `연내 착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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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C노선 착공지연의 주요 원인이었던 창동역 구간 지하화 문제가 해결됐고, A노선은 '개통준비단TF'가 출범하며 내년 상반기 개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A노선 운정~삼성 구간은 현재 공정률이 50%대에 그치면서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전체 노선 개통 여부는 여전히 불명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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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C노선 착공지연의 주요 원인이었던 창동역 구간 지하화 문제가 해결됐고, A노선은 '개통준비단TF'가 출범하며 내년 상반기 개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10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C 지상·지하화 논란으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창동역을 찾아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장관은 창동역 구간 지하화 결정을 직접 설명했다.
창동역 구간은 지난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와 2020년 기본계획에서 지하 노선으로 계획됐지만, 사업 발주 이후 지상화로 추진되면서 갈등을 빚었다. 작년 1월 도봉구 주민들이 GTX-C 운행에 따른 소음과 진동 피해 문제로 지상화를 반대하며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민자적격성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창동역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주민 우려가 해소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 진행 중인 실시협약을 올해까지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은마아파트 하부 관통에 대한 민원이 남아있는 만큼 연내 착공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A노선의 내년 상반기 개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국가철도공단은 상임이사를 단장으로 하는 'GTX-A(수서~동탄) 개통준비단TF'를 출범했다. 개통준비단에는 수도권본부 GTX사업단장과 건설본부장 등이 포함됐다.
개통준비단은 내년 3월 29일까지 운영된다. 통상 시스템 적용과 시범운영 등 최종 점검에 2~3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수서~동탄 구간은 현재 예정된 내년 6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A노선 운정~삼성 구간은 현재 공정률이 50%대에 그치면서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전체 노선 개통 여부는 여전히 불명확한 상황이다.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적인 논의와 대통령의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며 "C노선 연내 착공 등 속도감 잇는 추진을 통해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라는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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