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이와 라이벌? 이젠 아니에요” 대투수가 전한 진심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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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투수' 양현종(35)이 SSG 'KK' 김광현(35)과 맞대결에서 웃었다.
김광현도 잘 던졌지만, 양현종이 더 좋은 투구를 했다.
SSG 선발이 김광현이었다.
KIA의 우천 휴식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됐고, 양현종-김광현의 격돌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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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김)광현이와 나는 이제 라이벌이 아니죠.”
KIA ‘대투수’ 양현종(35)이 SSG ‘KK’ 김광현(35)과 맞대결에서 웃었다. 김광현도 잘 던졌지만, 양현종이 더 좋은 투구를 했다. “신경 안 쓴다”고 했다. 그러나 아주 안 쓰이는 것은 아닌 듯하다.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뽐냈다.
시즌 2승째를 따냈고, 통산 161승을 만들었다. 정민철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다승 공동 2위다. 대덕대 송진우 코치가 보유하고 있는 통산 210승에 도전한다.
승패와 무관하게 관심이 쏠린 부분이 ‘광현종’ 격돌이다. SSG 선발이 김광현이었다. 김광현도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만들었다. 호투다. 양현종이 더 잘 던졌을 뿐이다.
경기 후 만난 양현종은 “크게 부담은 되지 않았다. 항상 말하지만, 나는 상대 투수와 싸우는 것이 아니다. 상대 타자와 싸운다. 전력분석을 더 생각하며 던졌다. 컨디션이 좋았고, 원하는 대로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신경이 아주 안 쓰인 것은 또 아니다. “경기 전에 부담이 되기도 했고, 생각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대신 “경기에 들어간 후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상대 타자와 붙는 것이니까, 타선을 분석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광현이와 맞대결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타자를 막아야 한다. 투수와 싸우는 것이 아니기는 하지만, 사실 오늘은 나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KIA의 우천 휴식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됐고, 양현종-김광현의 격돌이 성사됐다. 5인 로테이션을 돈다면 둘이 계속 만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양현종은 “아무리 로테이션이 계속 같이 돈다고 하지만, 나는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렇고, 광현이도 그렇고,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경기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 맞대결이 아니라, 서로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 나도 이기고, 광현이도 이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현종은 “예전에는 ‘라이벌’이라 했고, 고교 시절부터 같이 언급이 됐다. 지금은 둘 다 나이를 먹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치고 올라온다. 라이벌이라는 단어보다, 오랜 시간 같이 야구를 한 동반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광현이도, 나도 아프지 않고, 꾸준히 잘했으면 한다. 우리 또래 선수들도 분발하고 있다. 라이벌이 아니라 동반자다. 20대부터 함께 하고 있는 동반자이면서 친구다. 둘 다 잘했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오랫동안 야구를 잘했으면 한다”며 속내를 전했다.
김광현은 2007년 SK(현 SS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양현종은 2007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왔다. 나란히 최상위 지명을 받았다.
어느새 프로 17년차가 됐다. 19살 소년에서 35살의 베테랑이 됐다. 나란히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이다. ‘라이벌’로 묶이지만,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반자 맞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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