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해명했는데…아이유, 황당 표절 고발에 "선처無" 강경 대응[종합]

공미나 기자 2023. 5. 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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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타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소속사 측도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A씨의 고발 건과 관련해 어떠한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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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타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고발자는 원저작자도 아닌 일반인 A씨. 소속사 측은 "내용을 파악 중"이라면서도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악플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0일 이담(EDAM_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 있다"면서 "해당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수집된 표절 의혹, 간첩 루머, 성희롱 및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법무법인 신원을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수사기관의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중 금일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는 기사를 접했고,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언론에서 언급한 고발장 내용 또한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며 해당 내용을 파악 중임을 알렸다.

10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일반인 A씨는 최근 아이유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분홍신'을 비롯해 '좋은 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 등 6곡이 해외 및 국내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것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고발장에 "해당 곡들이 원저작물과 멜로디·리듬·코드진행까지 동일한 경우가 많다"며 "특히 '좋은날'과 '분홍신'의 경우 일반이 듣기에도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분홍신'은 2013년 발매 직후 독일 밴드 넥타(Nekta)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아이유 측은 '분홍신' 작곡자 이민수와 외부 음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두 검토했다며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코드 진행이 전혀 다르다"며 표절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당시 방시혁, 김형석 등 작곡가들도 SNS를 통해 아이유를 거들었다. 방시혁은 "아이유 '분홍신'이 표절이라는 분들, 음악에는 장르와 클리셰라는 개념이 있다"며 "'분홍신'이 표절이면 그 많은 스윙재즈곡들은 거의 전곡이 서로 표절이라고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형석은 "비밥스윙은 빠른 템포의 곡. 그러다 보니 보편적으로 리듬의 형태가 비슷하다"며 "빠른 일렉트로닉 댄스곡의 리듬구성들이 비슷하듯이 그것을 표절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상에는 아이유뿐만 아니라 여러 가수들의 표절 의혹을 의도적으로 제기하는 이른바 '표절 렉카'들이 존재한다. 경쟁적으로 가수들의 거짓 표절 의혹을 제기해 조회수를 끌어모으고 수익을 창출하는 식이다. 심지어는 음악의 키를 올리거나 배속을 비슷하게 해서 다른 곡과 최대한 비슷하게 들리도록 조작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 역시 '표절 렉카'들에게 꾸준히 시달려온 바. 소속사 측도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A씨의 고발 건과 관련해 어떠한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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