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 장관 “중국 역할 절실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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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불통의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중국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10일 동아시아연구원(EAI) 주최로 한·미·중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통의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때 보다도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북한이 많이 의존하고 있는 중국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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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장관은 10일 동아시아연구원(EAI) 주최로 한·미·중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동아시아연구원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센터, 중국 북경대 및 궈관 싱크탱크(国观智库) 전문가들을 초청해 ‘동아시아 핵 경쟁과 확전 가능성 대응: 미래 한반도 질서 구축을 위한 한미중 협력방안’을 주제로 회의를 열었다. 이 행사는 통일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NK’ 프로그램 일환이다.
이어 “동시에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지속적으로 소통과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북한은 대화 채널을 차단하고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했다.
그는 “불통의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때 보다도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북한이 많이 의존하고 있는 중국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과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는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불씨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바이체커 대통령은 서독 외교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동맹을 튼튼하게 해서 자유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또 확보된 자유공간을 바탕으로 소련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며 동의를 표했다.
이어 “냉전 상황에서 미국과 소련의 관계에서 양쪽 관계를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쉽지는 않았겠지만, 바이체커 류의 생각들이 미국과 소련과의 관계를 잘 가져와 궁극적으로는 통일까지 이룰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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