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소비위축에…신세계, 1분기 영업이익 6.8% 감소

김호준 기자 2023. 5. 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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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 여파로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줄어들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52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1분기 매출이 51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8%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1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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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분기 연속 성장세 멈춰
특별격려금 지급·물가 상승 여파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 제공

신세계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 여파로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줄어들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52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줄어든 1조5634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우 1분기 매출액 62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였다. 9개 분기 연속 성장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최대 성과 달성에 따른 특별격려금 지급과 물가상승과 연동된 관리비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103억 원을 기록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1분기 매출이 51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8%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개별여행객(FIT) 매출 상승과 지난해 특허수수료 50% 감면 환입 효과로 영업이익은 24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매장 실적 상승으로 매출 843억 원, 영업이익 218억 원을 거둬 각각 21.2%, 42.5%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1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8% 줄었다. 국내패션 사업부의 소싱 사업 정리와 해외패션 사업부 내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가 영향을 미쳤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디에프 등 연결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끊임없는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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