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강경성 산업부 2차관… “공고 출신 ‘에이스’서 에너지通으로”

세종=박소정 기자 2023. 5. 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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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너지차관)에 강경성(58·사진) 대통령실 산업비서관을 임명했다.

그는 산업부에서 에너지관리과장, 원전수출진흥과장, 원전산업정책과장, 석유산업과장 등 에너지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5월엔 윤석열 정부 초대 산업정책비서관으로 합류해 대통령실을 거쳤다.

강 차관이 맡게 될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자원·원전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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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너지차관)에 강경성(58·사진) 대통령실 산업비서관을 임명했다. 그는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해 직장 생활을 하며 ‘주경야독’ 끝에 공직에 입문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또 산업부 내 에너지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에너지정책 통(通)이자 부처 내 ‘에이스’(Ace)로도 통한다.

강 신임 2차관은 1965년 경북 문경 출생으로 서울 수도전기공고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에 기술직으로 입사해 원전 운영 현장에서 일했다. 직장 생활을 하던 도중 울산대 전기공학과에 진학해 일과 학업을 병행했고, 기술고시 29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산업부에서 에너지관리과장, 원전수출진흥과장, 원전산업정책과장, 석유산업과장 등 에너지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인사재무를 총괄하는 운영지원과장도 역임했다. 이후 원전산업정책관, 제품안전정책국장,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을 거쳐 1급으로 승진했고, 무역투자실장,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산업실장 등 핵심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 5월엔 윤석열 정부 초대 산업정책비서관으로 합류해 대통령실을 거쳤다. 윤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반도체·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의 업무를 담당해 왔다.

특히 지난해 가을 있었던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 당시에는 생환 광부들이 입원한 병원을 직접 방문해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주셨습니다. 쾌유를 빕니다”란 대통령 메시지를 전해 화제가 됐다. 강 신임 차관의 부친이 경북 문경 은성탄광에서 광부 생활을 한 적 있던 인연으로 메신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광부의 아들’로도 불린다.

강 차관이 맡게 될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자원·원전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최근 물가난과 맞물려 논란이 되고 있는 전기·가스요금 인상 현안 숙제를 풀 임무가 우선 강 신임 차관에게 맡겨져 있다. 인사 단행과 함께 전해진 “탈원전, 이념적 환경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한 인사조치를 하라”는 대통령 메시지를 고려할 때 탈원전 정책 폐기 속도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과제가 그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경북 문경 ▲수도공고 ▲울산대 전기공학 ▲연세대 경제학 석사 ▲서울대 경제학 박사 ▲기술고시(29회)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산업실장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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