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택배노조, 수수료 동결·물량 조정 합의…두달간 파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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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노사가 수수료 동결 및 배정 물량 조정 등에 합의하면서 두 달간 진행된 우체국 택배 파업이 철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와 우체국택배노조는 10일 파업 철회를 골자로 한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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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우체국 노사가 수수료 동결 및 배정 물량 조정 등에 합의하면서 두 달간 진행된 우체국 택배 파업이 철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와 우체국택배노조는 10일 파업 철회를 골자로 한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10일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소포우편물을 정상적으로 배달한다.
이번 합의안은 민간 택배사 수준의 수수료 조정을 중단하고 내년까지 수수료를 동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본 관계자는 "수수료 문제는 내년까지는 동결하겠다는 것으로 2025년 단협 때 수수료를 협의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쟁점인 위탁배달원들의 배정 물량은 전년도 소포위탁배달원별 연간 일평균 배달 물량으로 하되, 가능한 월 175개~190개 수준을 유지하도록 배달구역 조정 등 노사가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위탁배달원에게 명절 선물비를 15만원 상당으로 상향 지급하기로 하는 등 처우 개선에 합의했다.
우체국택배노조는 지난 2월부터 부분 파업, 하루 전면 파업 등을 진행해 왔다. 수수료 조정에 따른 임금 문제가 쟁점이 됐다.
우본 우체국물류지원단과 우체국택배노조는 한시적으로 파업을 중단하고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다섯 차례 집중 협의를 진행하며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노조 측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우본 관계자는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국민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파업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 행복 배달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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