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디거에게 '삭제 당한' 홀란드, 90분 동안 볼 터치가 '고작 21회'

하근수 기자 2023. 5. 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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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가 삭제당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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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엘링 홀란드가 삭제당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두 팀은 2차전에서 결판을 짓는다.

'라 데시모콰르타(통산 14번째 우승)'에 빛나는 레알과 클럽 역사상 '첫 빅이어'에 도전하는 맨시티가 격돌했다. 두 팀은 '두 시즌 연속' UCL 준결승 무대에서 만났다. 스페인 라리가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자존심 싸움과도 직결된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비니시우스,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이 출격했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홀란드, 잭 그릴리쉬, 일카이 귄도간,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이 출전했다.

격전지는 역시 최전방이었다.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와 '괴물 공격수' 홀란드가 진검승부를 벌였다. 특히 홀란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EPL 단일 시즌 역대 최다 득점(35골)'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매서운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오늘 홀란드는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완전히 '삭제'당했다. 전반 15분 연달아 유효 슈팅을 기록한 것이 이날 경기 활약상 전부다. 홀란드는 그라운드 넓은 지역을 누비며 기회를 노렸지만 끝내 침묵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영국 '더 선'은 "홀란드는 뤼디거에게 가로막히며 침묵했다. 오늘 레알과 맞대결에서 단 21차례만 공을 잡았다. 이것은 선발로 출전한 양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홀란드에게 평점 3점을 부여했다"라고 조명했다.

홀란드가 침묵한 가운데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레알은 전반 36분 비니시우스의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시티는 후반 22분 더 브라위너의 레이저 같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팀 모두 아쉬움이 큰 결과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레알과 맨시티는 18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서 격돌한다. 홀란드는 홈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다시 한번 득점 사냥에 나선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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