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한일 산업협력 강화 위해 미래기금 운영"

이현주 기자 2023. 5.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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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성 상황을 공개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10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기금 진행상황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양 단체는 기금 사업 방향에 대해 한일 미래세대 교류와 산업협력 강화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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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 대행, "미래적 의미 생각해달라" 강조
"기금 참여, 4대그룹 등 모두에게 열려 있어"

[서울=뉴시스]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왼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이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성 발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10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기금 진행상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전경련)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성 상황을 공개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10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기금 진행상황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양 단체는 기금 사업 방향에 대해 한일 미래세대 교류와 산업협력 강화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쿠라 회장은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해 한국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기업이 있고, 일본은 소부장 분야 시장점유율이 높다"며 "일본의 장점인 소부장과 한국의 설계·양산이 있어야 반도체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협력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희귀자원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한일 모두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데 2차 전지 등에서 희귀자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희귀자원의 국유화 움직임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의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의 기금 참여 여부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김 대행은 "이 기금은 그야말로 미래지향적인 기금"이라며 "전경련, 경단련이 만드는 기금의 운영에 대해 '미래적 의미'를 많이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도쿠라 회장도 "미쓰비시, 일본제철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거나 배제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다"며 "무차별적으로 골고루 요청할 생각이고, 그 사업의 동참 여부는 개별 기업의 판단"이라고 답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의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회사가 많고,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도 있다"며 "앞으로 협력 사업에 따라 요청할 생각이며, 이때 특정 기업이 꼭 참여해야 한다거나 특정 기업을 배제해야 한다는 것은 일절 없다"고 말했다.

전경련에서 탈퇴한 삼성, SK, 현대차, LG 4대 그룹의 기금 참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판단이다.

김 대행은 "젊은 인재 교류, 산업협력에 대한 문제는 전경련 회원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한일협력을 통해 양국의 산업, 경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면 전경련 멤버가 되는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일, 한미정상회담 때도 전경련이 주도해서 재계 회의를 열었지만 이것은 전경련의 것이 아니고 국가 전체의 것이기 때문에 4대 그룹도 기꺼이 참석했다"며 "마찬가지로 기금의 모든 사업은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문이 닫혀있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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