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이 아니었네, 출근시간 하차객 가장 많은 역은?

김휘원 기자 2023. 5. 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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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대중교통 이용건수 34억건 분석

서울시가 2022년 대중교통 이용 현황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수집한 대중교통 이용 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다.

작년 한 해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약 34억건이었다.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944만건인데, 2021년 930만건보다 늘었다.

공휴일보다는 평일에 대중교통 이동을 더 자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일 일평균 이용건수는 1053만건으로, 공휴일 751만건보다 40% 더 많았다. 이동 거리도 평일에 비교적 더 많았다. 평일 평균 11.25km, 공휴일 평균 11.19km였다.

오전 7~9시 출근시간동안 하차객이 가장 몰리는 곳은 가산디지털단지역이었다. 일평균 2만9273명이 이 곳에서 내렸다. 다음으로는 역삼 2만8902명, 강남 2만8302명 순이다. 오후 6시~8시 퇴근시간대엔 사당 1만5308명, 신림 1만3602명, 잠실 1만2645명 순으로 많이 하차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 탑승하고 있는 승객들 /박상훈 기자

지하철 이용건수는 작년 한 해 18억8000건을 기록했다. 일평균으로는 516만건으로, 작년 461만건보다 늘었다. 매일 약 490편의 열차가 평균적으로 5062회 운행하는데, 운행 거리를 모두 더하면 약 4000만km에 달한다. 지구에서 달 사이를 약 5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승차하는 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7만1598명이 이 곳에서 지하철을 탔다. 다음으로는 잠실역 6만8635명, 홍대입구역 5만7426명 순이다.

지하철역 소재지를 자치구별로 나누어 봐도, 강남구에서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승객이 가장 많았다. 2위는 송파구, 3위는 강서구였다. 호선별로는 2호선, 5호선, 7호선 순으로 승객이 많았다.

서울시내 한 버스 정류장의 모습

버스 운행 통계도 공개했다. 작년 한 해 서울 버스 이용건수는 모두 15억6000건으로, 일평균 427만건에 달해 작년 390만건보다 늘었다. 주행 거리는 일평균 148만km를 넘었는데, 지구 37바퀴를 돌 수 있는 수치다.

일평균 버스 이용량이 가장 많았던 지점 1, 2위는 작년과 동일하게 고속터미널, 구로디지털단지역 정류장이었다. 이었다. 3위는 작년 5위였던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정류장이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버스 이용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였다. 다음으로 관악구, 송파구 순이었다.

한편 서울 버스 중 가장 긴 노선은 일산~양재동을 연결하는 9711번 버스로 총 길이가 90.5km였다. 금천구 시흥동~구로디지털단지역을 연결하는 서울 ‘최단 노선 버스’ 5621번보다 운행거리가 약 14배 더 많았다.

배차 간격이 가장 짧은 버스 노선은 노원구 상계동~강남역을 잇는 146번과, 강동구 강일동~충정로역을 다니는 370번이었다. 두 버스 모두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이 1분에 그쳤다.

가장 운행 횟수가 많은 버스 노선은 성북구 서경대학교에서 길음역을 잇는 1164번으로, 하루 평균 230회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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