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측, 표절 의혹에 "근거 없는 허위사실" [공식]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가수 아이유 측이 표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내놓았다.

10일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에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 및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배포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증거 자료를 토대로 법무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사기관의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중 금일 언론 기사를 통해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했다는 기사를 접했다"라며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기사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이는 강력한 법적 조치 대상"이라며 "인격 모독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재하는 범죄 행위를 자행하거나 허위 사실을 재생산할 경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일반인 A씨는 아이유(이지은)가 타 아티스트의 음원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며 '분홍신' 등 6곡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일 고발했다.

이에 해당하는 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까지 총 6곡이다.

A씨는 고발장을 통해 "해당 곡들이 원저작물과 멜로디, 리듬, 코드 진행까지 동일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좋은날과 분홍신의 경우 일반이 듣기에도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체 음악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끌어내고, 청중으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해당 곡의 청취 여부를 결정하는 부분인 도입부 부분의 표절이 6곡 모두 의심된다"고 했다.

한편, 아이유에 대한 표절 의혹은 처음은 아니다. 과거 '분홍신'에 대한 표절 의혹에 소속사는 "해당 곡의 B파트가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코드 진행이 전혀 다르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