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中企 ‘매출채권보험료’ 최대 90% 지원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5. 10. 15: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신용보증기금·신한은행 업무협약
10일 경북도청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시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윤홍 신한은행 기업부문겸그룹 부행장(왼쪽부터)이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경상북도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을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최대 90%까지 확대한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납품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최대 80%의 손실금액을 보상해 주는 공적보험 제도로 신용보증기금에서 운용 중이다.

경북도는 10일 도청에서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과 함께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외상거래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이 매출채권보험을 가입할 경우 신용보증기금에서 최초 산출보험료의 10% 선 할인, 경북도와 시군에서 선 할인 적용 후 최종 보험료의 50~70%를 지원한다.

또 신한은행이 최대 30%를 지원(기업 부담 10% 필수)해 실제 기업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10~20% 정도로 대폭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채권보험 가입 기업이 신한은행에서 대출 시 대출 금리도 최대 1%까지 감면한다.

경북도는 지난 2020년부터 기업 당 최대 300만원 한도로 보험료의 50%를 지원, 신용보증기금 최초 산출보험료의 10%를 선 할인해주는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경북도는 매출채권보험료 예산을 24억원 지원했고 도내 중소기업이 40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해 보험료 지원사업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기업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올해부터는 경북 시군에서도 10~20% 추가 지원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올해 9개 시군, 내년에는 15개 시군이 참여할 예정으로 전국에서 경북 기초지자체가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중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매출채권보험 가입규모가 전국 대비 13.9%로 수도권(서울 15.9%, 경기 16%, 인천 14.2%) 외 지역 중 최대 규모를 차지해 지역 중소기업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채권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대구신용보험센터 또는 경북도 소재 신용보증기금 영업점(포항, 경산, 경주, 구미, 안동, 영주, 칠곡)으로 전화(1588-6565) 또는 방문 상담 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개 기업이 도산하면 거래 중인 12개의 기업이 연쇄 도산할 우려가 있다는 통계가 있지만 경북에는 단 하나의 중소기업이라도 도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