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만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투자자 소통하며 현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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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이 10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전날 금융권 공동 기업설명회(IR)를 마치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과의 조찬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함 회장은 그룹의 3대 경영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빅테크와의 경쟁을 넘어선 협업 패러다임 구축, 이종산업과의 파트너십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혁신 금융모델 창출 등 하나금융의 디지털 전략에 대해 로저스 회장과 심도 있게 의견을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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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이 10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전날 금융권 공동 기업설명회(IR)를 마치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과의 조찬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글로벌 경기 전망과 한국 경제 및 금융 산업이 처한 현실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 금융당국의 시장 친화적 행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측 가능한 규제환경 조성 등을 통해 한국 금융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장은 “공동 IR 행사에서 강조드린 바와 같이, 금융회사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춘다면 주주환원정책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업의 규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으며 곧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도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와 노력이 돋보였으며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판단된다”면서 “국내 금융 업계에 다양한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으나 국내 은행들의 양호한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그리고 레고랜드 사태 발생 시 금융감독원이 보여준 시장 안정화 능력 등을 감안해볼 때 앞으로 한국 금융시장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 회장은 그룹의 3대 경영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빅테크와의 경쟁을 넘어선 협업 패러다임 구축, 이종산업과의 파트너십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혁신 금융모델 창출 등 하나금융의 디지털 전략에 대해 로저스 회장과 심도 있게 의견을 교류했다.
또한,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로저스 회장이 제주도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비전 등 한국의 신성장동력 산업에 관심을 표명한 것에 주목하면서 앞으로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함 회장은 이 원장, 로저스 회장과 투명하고 개방된 규제 환경, 기업 친화적인 세금 시스템, 기술 혁신을 위한 풍부한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금융환경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함 회장은 “글로벌 현장 중심의 경영 확대를 위해 2021년 7월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투자은행(IB)·자산운용 등 핵심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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