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화마에 '전신마비 아들' 화상, 어머니 '팔 골절'…"도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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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원군을 도와주세요."
10일 강릉지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원(가명)군을 도와주세요"라는 호소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지난달 11일 강릉산불로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동원씨(20대) 모자가 화마 속 구조됐지만, 동원씨는 화상을 입고 어머니(60대)는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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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모자의 일상회복 위해 관심과 도움 달라" 호소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원군을 도와주세요."
지난달 강원 강릉 경포 일대를 잿더미로 만든 화마(火魔)는 근이영양증으로 전신이 마비된 20대 청년과 그 어머니에게도 큰 시련을 안겼다.
10일 강릉지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원(가명)군을 도와주세요"라는 호소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지난달 11일 강릉산불로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동원씨(20대) 모자가 화마 속 구조됐지만, 동원씨는 화상을 입고 어머니(60대)는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적혀 있었다.
해당 글을 올린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따르면 동원씨 모자가 살고 있는 집은 강릉산불 피해가 발생한 중심에 있었다. 집이 응급구조차량 진입이 어려운 위치에 있는데다, 동원씨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상태.
이런 상황에서 주변 불길과 연기가 치솟자 이들 모자는 평소 도움을 주던 장애인복지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복지관 직원들은 급히 동원씨 집으로 달려가 수 차례 진입시도 끝에 연기로 질식되기 직전인 이들 모자를 가까스로 구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머니는 팔이 부러졌고, 동원씨는 뼈가 보일 정도의 심한 화상을 입었다.
특히 다섯번째 손가락은 성형 외에 재생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구조된 동원씨는 급히 장애인보호시설에 입소했지만, 동원씨의 장애 정도가 심한 탓에 장기간 시설에서 오래 머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해당 시설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동원씨는 어머니가 있는 임시거주시설로 몸을 옮겼지만, 어머니 역시 심한 부상을 입은 탓에 동원씨를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얼려졌다.
1살 때 입양으로 가족이된 동원씨와 어머니는 초등학교 무렵 처음으로 '근이영향증'이라는 질환을 가진 것을 알게됐다.
이 같은 질환을 앓으면서 동원씨는 근육이 점점 굳어가 현재는 손가락 일부를 제외한 전신이 마비된 상태다.
이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산속 주택에 거주하며 힘겹게 일상을 살아가던 중 이번 산불피해까지 입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동원씨를 돕기 위한 지정 후원계좌를 개설, 관심과 위로를 호소하는 글을 복지관 홈페이지와 SNS 등에 올려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모금은 지난달 26일 시작돼, 오는 30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후원 문의는 강릉시장애인복지관으로 하면 된다.
복지관 관계자는 "동원씨와 어머니의 피해가 다른 산불 피해자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회복할 일상조차 힘겨운 이 모자에게 도움의 손길이 너무너도 간절하다"며 "동원시와 어머님이 가정과 복지관에서 다시 예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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