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폐플라스틱 100% 재활용…환경영향 ‘0’ 도전

이정민 기자 2023. 5. 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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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하며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영향 '제로(0)화'에 도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려 소각 및 매립되는 처분율을 없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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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 10일 ‘2040 플라스틱 제로 기본계획’ 발표
2040년까지 사용 감축·소각 등 처분율 제로화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제주 전역에서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시범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로 구성된 '제주도 쓰레기정책에 분노하는 시민들' 모임은 13일 오후 제주시청 인근에 위치한 '쓰레기 배출 클린하우스'에서 정책에 반발하며 '쓰레기산 만들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2017.01.13. jjhyej@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하며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영향 ‘제로(0)화’에 도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려 소각 및 매립되는 처분율을 없앤다는 것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도내 생활계 폐기물 발생량은 47만5692t으로 이 중 15.1%인 7만7029t이 폐플라스틱이다. 폐플라스틱은 전년 6만6171t과 비교해 16.4%(1만858t) 증가했다. 이 중 절반은 재활용되지만 나머지는 소각(49.3%)되거나 매립(0.7%) 처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지금처럼 플라스틱을 지속적으로 생산 및 소비 시 폐플라스틱 배출량이 오는 2030년에는 10만9824t으로, 2040년에는 17만8142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1.7배, 2.7배씩 증가하는 셈이다.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이에 따라 ‘플라스틱 없는 제주’를 위해 2040년까지 국비 2787억원, 도비 7514억원, 기타 512억원 등 총 1조81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발생 원천 저감 ▲재활용 확대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 ▲자원순환 분야 탄소중립 산업 육성 ▲범사회적 탈 플라스틱 참여 촉진 등 5개 부문 30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플라스틱 발생 원천 저감과 범사회적 탈 플라스틱 참여 촉진 등에 2871억원을 투자하며 폐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 6만6171t인 배출량을 오는 2030년에는 4만6320t으로, 2040년에는 3만3086t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2040년만 놓고 보면 예측치보다 14만5056t를 감축하는 셈이다.

도는 이와함께 투명 페트병을 섬유나 다시 투명 페트병으로 재사용하는 고품질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1회용 컵 보증금제 적용 매장 확대, 재활용품 분리배출 편의 도모를 위한 재활용도움센터 확충 등을 추진한다. 또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하루 140t 처리 규모의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를 이달부터 시범 가동한다. 안정적인 공공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 재활용품 선별시설도 고도화하며 처리용량도 늘린다.

도는 앞으로 5년 단위로 기본계획을 점검하며 매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 및 시행한 뒤 이행 평가 등 점검할 예정이다. 양제윤 도 기후환경국장은 “기존 플라스틱 관리 대책이 재활용과 폐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원료구매부터 생산과 소비, 폐기 및 재활용 등 전주기에 걸친 대책 실현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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