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도 못 이긴 걸 토트넘이?' 맨시티, 토트넘전 패배→21경기 무패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가장 최근에 맨시티를 이긴 팀은 토트넘이다. 무려 3개월 전 이야기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전년도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오는 18일에 열리는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결승전에 진출한다.
맨시티는 공식전 21경기 연속 패배가 없다. 이 기간 성적은 17승 4무.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을 통틀어 3개월 이상 패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내 유럽 5대리그에서 맨시티보다 성적이 좋은 팀은 없다.
맨시티의 4무 중에서 3무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원정 경기였다. 16강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1-1 무승부, 8강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1-1 무승부, 4강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영국 본토를 벗어나는 원정 경기가 아니라면 거의 다 승리한 셈이다.
이처럼 강력한 맨시티가 토트넘을 넘지 못했다. 맨시티는 지난 2월 6일에 치른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 15분에 해리 케인에게 실점한 후 1골도 추격하지 못했다. 게다가 후반전에는 수적 우위까지 잡은 경기다.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87분간 활약했다.
케인은 이 경기에서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넣은 골은 케인이 토트넘 소속으로 기록한 267번째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지미 그리브스가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기록한 266득점이다.
또한 케인이 맨시티전에서 넣은 결승골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케인의 200번째 골이기도 하다. 당시 케인은 “제가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260골)을 깰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인터뷰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표에서 맨시티는 1위, 토트넘은 6위다. 두 팀 사이의 승점 차이는 25점에 달한다. 토트넘이 1경기를 더 치렀다.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무대를 호령하는 맨시티이지만 유독 토트넘에만 약한 모습이 흥미롭다.
[맨시티-토트넘 경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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