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막재배시설 겨울철 라돈 농도 가장 높아…"1시간 이상 환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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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보건환경연구원이 환기가 차단된 겨울철에 수막재배시설의 자연 발생 라돈 농도가 가장 높아 작업 전 최소 1시간 이상 환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닐 등 라돈 가스가 통과하지 않는 재질로 시설 내 땅 표면 전체를 덮어 유입을 막고 겨울철에는 작업 전 1시간 이상 환기하는 등 고농도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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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라돈 가장 높아 작업 전 1시간 이상 환기해 노출 피해야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이 환기가 차단된 겨울철에 수막재배시설의 자연 발생 라돈 농도가 가장 높아 작업 전 최소 1시간 이상 환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도내 수막재배시설에 대한 라돈 정밀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라돈 실태를 파악하고 작업자 노출 저감 방안을 마련하고자 수막재배 10개 농가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와 지하수에 존재하는 라돈 농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겨울철에 두 번(12~2월), 겨울철 이전(9~10월)과 이후(3월) 각 한 번씩 자동 측정장비를 이용해 48시간 연속으로 공기 중 라돈 농도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연중 라돈 농도는 환기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기가 억제되는 겨울철에 높고, 24시간 개방하는 여름철에는 외부 농도와 같은 수준으로 낮았다.
수막시설 내 라돈은 토양 또는 암석에서 핵붕괴로 생성된 라돈 가스가 땅 표면을 통해 공기로 유입되며 외부 공기와 차단된 실내에 쌓이면서 농도가 증가한다.
조사 대상 10곳 중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967.9Bq/㎥, 가장 낮았던 곳은 11.1Bq/㎥로 조사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질에 따른 라돈 방출량 차이, 땅 표면과 공기 접촉면적 차이, 환기 패턴의 차이가 원인이다.
환기를 차단하는 오후 6시부터 계속 증가해 환기 시작 직전 최고 농도를 기록했다. 환기 시작 이후부터 감소해 오후 2시 전후로 가장 낮은 농도를 보였다.
공남식 대기환경연구부장은 "라돈은 자연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로 일정 수준 이상의 높은 농도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예방할 수 있어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닐 등 라돈 가스가 통과하지 않는 재질로 시설 내 땅 표면 전체를 덮어 유입을 막고 겨울철에는 작업 전 1시간 이상 환기하는 등 고농도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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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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