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님, 신규 픽업 전에 이건 반칙이죠"

시리즈 최초 한국어 단편 애니메이션 선보인 붕괴 스타레일

"경원 진짜 관심 없었는데 이렇게 보여주면 뽑고 싶잖아"

4분 30초. 짧은 분량이지만 감동적인 스토리는 물론 고퀄리티 작화, BGM, 연출, 더빙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팬들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단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호요버스의 팬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호요버스 신작 턴 방식 RPG '붕괴 스타레일'이 단편 애니메이션 '섬광'으로 다음 픽업 이벤트로 출시될 신규 캐릭터 '경원' 에피소드를 팬들에게 선보였다.

섬광 애니메이션은 적으로 나타난 사부 '경류'와 맞서기 위해 서서히 걸어가는 경원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아군들은 이미 경류에 의해 얼어붙었다. 경원과 경류는 서로를 마주본다. 이때 들려오는 애절하면서도 은은한 BGM이 인상적이었다. 대적하기 싫은 상대와 맞서야 하는 경원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잘 표현한 멜로디다.

경원은 경류와 경합을 나누며 과거를 회상했다. "운기군은 무기를 놓쳐서도, 자세가 흐트러져서도 안 된다"는 경류의 가르침. 그 가르침 속에서 무예를 연마한 경원은 경류와 필적한 실력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경류의 실력은 경원의 상상 이상이었다.

경원은 과거 마각의 몸에 빠진 병사를 마주한 적이 있다. 당시 무예 실력이 형편없어 어쩔 줄 모르는 경원에게 경류는 "마각의 몸은 장수종의 숙명이다. 언젠가 내가 마각의 몸에 빠지면 너도 봐주지 말거라"고 부탁한다. 그렇다. 경류는 일련의 사건으로 마각의 몸에 빠진 것이다.

이후 의문의 남자가 "마각의 몸에 빠진 자는 속세를 뒤엎고 인륜을 잃는다"고 설명한다. 그는 경원에게 "경류는 끝났다"며 돌아가라고 당부한다. 과거 회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일까. 빈틈을 보인 경원은 경류에게 밀려난다.

경류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경원은 신군을 소환하며 각오를 다진다. "안녕히 가세요. 사부님" 그의 한 마디는 팬들을 애절하게 만들 정도로 서글펐다. 신군의 위력을 압도적이었다. 번개 속성 경원의 필살기 '내가 곧 빛이니' 단 일격으로 경원을 압도했던 경류는 빛과 함께 사라졌다.

이후 연경을 훈련시키는 경원의 모습이 나타난다. "운기군은 무기를 놓쳐서도, 자세가 흐트러져서도 안 돼" 경원은 연경에게 경류의 가르침을 그대로 계승했다. 하지만 경원은 경류와 다르게 제자를 조금 더 다정하게 대했다.

"너는 너무 어려서 운기군이라 할 수 없지"라는 말에 연경은 경원처럼 나중에 선주의 전설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며 꿈을 내비친다. 경류가 자신에게 마지막을 부탁했듯이 경원도 연경에게 자신의 미래를 맡기는 듯한 분위기가 흘렀다. 장수종인 경원도 경류처럼 마각에 빠지는 미래를 예견했기 때문이다.

연경에게서 자신의 옛 모습을 본 경원은 흐뭇하게 웃으며 대련을 신청한다. 그리고 "봐주지 않을 거예요"라며 각오를 다지는 연경의 모습과 함께 애니메이션이 마무리된다.

애니메이션을 감상한 팬들은 "평화로운 점심에 맛있는 애니메이션이라니 감명스럽다", "액션 연출 대박이네", "아니 경원 뽑을 생각 없었다고", "말이 안 나오게 멋있다", "단편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이 정도면 원신 애니메이션은 얼마나 대단할까", "경류도 픽업으로 내줘라", "이게 호요버스고, 이게 게임사다" 등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앞서 언급했듯이 경원은 번개 속성 지식 캐릭터다. 광역 공격 능력이 뛰어나지만 단일 공격도 준수한 편이다. CBT 당시 특정 조건이 갖춰지면 최강급 대미지를 발휘할 정도다. 전용 광추 또한 지식 캐릭터에게 매우 좋은 옵션을 보유해 경원 픽업 이벤트를 기다리는 팬들도 다수 있다.

붕괴 스타레일에선 속성, 역할마다 캐릭터를 보유하는 것이 좋다. 현재 번개 속성 캐릭터는 '서벌'과 '아를란' 뿐이라 경원을 확보한다면 여러 콘텐츠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추후 효용성이 높은 서포터 '은랑'과 힐러 '나찰'이 출시될 예정이다. 가성비 위주로 캐릭터를 노리는 스타일이라면 픽업 캐릭터를 무작정 뽑지 말고 자신의 파티에 어울리는 캐릭터가 픽업으로 등장할 때 성옥을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 붕괴 스타레일 단편 애니메이션 '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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